경기농기원, 동물실험 결과

▲ 갈색거저리(왼쪽)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

최근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한시적 식용곤충으로 인정받은 갈색거저리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이 동물실험 결과 간 기능 개선에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농업기술원은 간 손상 실험동물을 갈색거저리 유충 공급군과 미공급군으로 분류하고 3주간 실험한 결과, 공급군에서 활성산소 제거 성분은 33.1%, 간 해독작용을 하는 총 글루타치온 함량은 51.2% 높게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또한 갈색거저리 유충 공급군에서 간 손상 시 발생하는 효소 함량이 36.0~44.1% 낮아졌으며, 중성지방 23.4%, 총콜레스테롤 18.4% 동맥경화지수 58.7%가 각각 낮았다.

같은 방식으로 흰점박이꽃무지 유충으로 실험한 결과, 공급군에서 활성산소 제거 성분 23%, 총 글루타치온 34%가 높았으며, 간 손상 발생 효소는 35~38% 낮았다. 중성지방은 9%, 총콜레스테롤은 10%, 동맥경화지수는 34%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농기원 소호섭 박사는 “그간 국산 갈색거저리와 흰점박이꽃무지 유충과 관련해서는 항균효과, 일반성분, 식품 원료화를 위한 살균조건, 세포독성만이 보고되어 있었는데 이번 연구결과로 두 식용곤충에 대한 기능성이 밝혀져 곤충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경기농기원은 두 식용곤충 식품원료 등재에 맞춰 두 곤충을 활용해 분말, 환 등 다양한 제조형태를 개발하고 제조방법을 공개했다.

분말, 환, 강정, 초콜릿코팅, 튀김 등을 만들어 기호도 평가를 실시한 결과, 콩가루와 현미가루 등을 섞은 갈색거저리 분말은 기호도 9점 만점에 6.7점을 기록했다. 이 점수는 외관, 색, 식감, 향기 등에서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수준이다.

제조방법은 경기농기원 홈페이지(nongup.gg.go.kr) 자료실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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