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농진흥회, 제2회 IDF Korea 심포지엄 개최

▲ 낙농진흥회는 10일 The-K 서울호텔 거문고홀에서 ‘낙농의 재발견’을 주제로 제2회 IDF Korea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낙농진흥회(회장 이근성)는 10일 The-K 서울호텔 거문고홀에서 제2회 IDF Korea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낙농의 재발견’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는 산업계, 학계, 유업체 관계자 등이 참여해 유제품에 관한 정보를 공유하고 낙농산업의 발전 방안을 논의했다.

▲ 인사말을 하고 있는 이근성 낙농진흥회장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영유아, 어린이, 청소년에서 건강상태에 따른 다양한 유제품의 역할(정지아 매일유업 이사) △우유 살균의 재발견(서건호 건국대 교수) △우유 거부 선동의 현실과 향후 대응 방향(윤성식 연세대 교수) △우유의 기능성 성분에 대한 고찰(이홍구 건국대 교수) △원유 수급 균형과 원유 가격 산정체계(전상곤 경상대 교수) 등의 주제발표를 했다. 
최근 제기된 우유 유해론에 대해  윤성식 연세대 교수는 “우유 과잉증을 부각시켜 우유에 해로운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 것처럼 주장되고 있다”며, “정부와 낙농업계가 한국인을 대상으로 우유의 음용효과를 확인하는 연구를 시급히 실시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홍구 건국대 교수는 “우유 속에는 주로 포화지방산만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CLA, EPA, DHA, ALA, TVA 등 기능성 지방산도 다량 함유되어 있다”며 “특히 CLA(Conjugated Linoleic Acid)는 체지방량을 감소시키고, 면역기능을 향상시키며, CLA의 전구물질인 TVA(Trans-11 Vaccenic Acid)의 함량은 식물성 기름에 비해 10배 이상 높다”고 발표했다. 또한 이 교수는 “우유 속 기능성 물질에 대한 보다 과학적인 연구를 통해 우유의 가치를 재평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지아 매일유업 이사는 건강상태에 따른 다양한 유제품을 소개하며, 급성 설사 후 이차적 유당불내성을 보이는 영유아기를 위한 저유당분유와 우유 단백 알레르기를 예방하기 위해 우유 단백을 가수분해한 분유에 대해 발표했다. 이 밖에도 인 과다로 인한 영아 테타니를 위한 저인분유와 이른둥이를 위한 모유 강화제 등을 소개하며 “다양한 상황에서 적절하게 유제품을 섭취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건호 건국대 교수는 “유제품에 대한 소비자의 선호도에 부합하기 위해 원유 살균에 대한 다방면의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원유에는 250종 이상의 세균이 존재하고 소비자에게 안전한 우유를 제공하기 위해 살균처리 한다”면서 “열을 이용한 살균공정은 미생물뿐만 아니라 원유 내의 다량의 영양소 및 풍미 물질도 파괴해 기호성 및 기능성을 감소시킬 수 있다”며 “안전성을 보장하면서 영양성분, 기능성 분자 등의 파괴가 최소화되도록 현행 원유 살균 조건에 대한 재검토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 주장했다.

전상곤 경상대 교수는 원유수급균형 관점에서 현재의 원유가격산정체계에 대해 수급 균형을 위한 대안 시나리오를 검토했다. 전 교수는 “단기적이고 작은 충격에는 가격 조절도 고려해 볼 수 있겠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물량 조절이 더 바람직한 방향이라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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