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CO(Cold&Cool)’로 이름 붙여진 신형 전동카트는 야쿠르트아줌마가 발판 위에 탑승해 이동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됐다. 기존 전동카트가 가볍게 밀면서 나아가는 형태였다면, 이제는 두 발로 올라 탄 상태에서 운행이 가능해 진 것이다. 따라서 높은 언덕을 오르거나 먼 거리를 갈 때 더욱 편리하게 이동할 수 있게 됐다.

COCO는 최대 시속 8㎞까지 낼 수 있다. 이는 야쿠르트아줌마가 빠른 보폭으로 한 시간에 4㎞ 정도를 걷는다는 전제 하에 두 배 높인 속도이다. 신형 전동카트를 이용하게 되면 하루 평균 160여 명의 고객을 찾아가는 야쿠르트아줌마들의 활동시간(평균 6.8시간)이 대폭 단축될 것으로 기대된다.

여기에 24시간 냉장 시스템이 탑재되어 제품 보관과 운반이 보다 편리해졌다. 220ℓ 용량의 냉장고에는 ‘야쿠르트’(65㎖)가 2000개 이상 들어가며, ‘헬리코박터 프로젝트 윌’(150㎖)의 경우 1000개까지 담을 수 있다. 또한 외부에서도 온도를 확인할 수 있어 더욱 철저한 냉장관리가 가능해졌다.

COCO는 하루에 한 번, 8시간 정도 충전하면 1일 활동에 충분한 전력을 갖추게 된다. 특히 LG화학의 중대형 리튬이온 이차전지를 채택해 내구성 및 안전성을 높였다.

한국야쿠르트 측은 COCO를 개발하며 가장 중요하게 고려한 것이 ‘안전’이라고 강조했다. 경사가 가파른 고지대에서 1년 이상 테스트를 진행하며 안전성과 조작 편의성, 성능 등을 수차례 개선했다. 특히 키를 뽑은 상태에서는 절대로 움직일 수 없게 하여 사고나 도난의 위험을 방지할 수 있도록 했다.

한국야쿠르트는 이달 중으로 300개의 신형 전동카트를 선보이고, 내년까지 3000대로 늘려 보급률을 25% 이상으로 끌어올릴 계획이다.

이창희 한국야쿠르트 영업이사는 “COCO를 이용하면 야쿠르트아줌마들의 이동시간이 줄어들면서 고객접점이 늘어나게 되고 고객이 원하는 시간, 원하는 장소에 제품을 전달할 수 있다”며 “야쿠르트아줌마의 스마트한 진화가 고객만족도 제고와 함께 수입 증가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