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30일 오후 1시 국립농업과학원 대강당에서 ‘곤충 식품화와 기능성 소재 실용화를 위한 국제 학술토론회’를 연다.

이번 토론회에는 한국과 중국, 베트남, 네덜란드 등 4개국의 대학과 국공립연구소, 농업인 등 관련 전문가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다.

특히, 주제발표자로 곤충을 미래 식량 대체자원으로 지목한 유엔식량농업기구(FAO) 자문관이자 네덜란드 와게닝겐대학 곤충학과 교수인 아놀드 반 휴이스(van Huis Arnold)를 비롯해 중국의 왕둔(Dun Wang), 베트남의 은구옌 마우 뚜안(Nguyen Mau Tuan) 등 식용곤충 전문가들이 참여한다.

토론회 1부는 ‘곤충 식품화를 위한 국내외 연구 동향과 사례’를 주제로 △곤충 식품화를 위한 국내 연구 현황 △식량안보 차원에서 식용곤충 개발 전략 △갈색거저리를 이용한 다양한 메뉴 개발 △갈색거저리를 이용한 요리법 소개 등을 발표한다.

2부에서는 ‘곤충 기능성 소재 개발ㆍ실용화’를 주제로 △중국 곤충식품과 기능성 소재 개발 동향 △베트남 곤충식품과 기능성 소재 개발 동향 △곤충 추출물을 이용한 항암 활성 기전 연구 △곤충 항생펩타이드를 이용한 기능성 소재 개발 등에 대해 발표한다.

또한 곤충요리 전문가인 경민대 김수희 교수와 경희대 최수근 교수가 개발한 버그새우견과류 볶음, 버그소시지꼬치, 버그참깨푸딩 등 13종의 곤충요리를 맛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농진청 곤충산업과 황재삼 연구관은 “곤충은 단백질, 불포화지방산, 칼슘 등이 풍부해 영양적 가치가 높다”며, “이번 국제 학술토론회는 곤충도 맛있는 요리로 개발될 수 있다는 인식 전환의 계기를 마련하고 국내 곤충 사육농가와 관련 산업이 발전하는데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