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리브의 국내 환경 적응성 시험
아열대 과수인 올리브를 국내에서도 재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추위에 잘 견디는 올리브 5품종 코로네키(Koloneki), 프론톨로(Frontollo), 레씨노(Leccino), 마우리노(Maurino), 버달레(Verdale)를 2010년 3월 뉴질랜드에서 들여와 노지재배 가능성을 검토한 결과, 성공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29일 밝혔다.

농진청은 올리브 5품종의 묘목을 각각 20주씩 도입한 후 1년간 격리재배온실에서 식물검역을 받았다.

약 2년 동안 묘목을 키워 2012년 제주도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노지에 환경적응성 포장을 조성한 후 심는 거리를 2m×4m(10a당 125주)로 아주심기를 했다.

2013년 6월에 꽃이 피면서 10월에 첫 수확을 했으며, 지난해에는 수량은 많지 않았지만 열매가 달렸고, 올해는 한 그루당 2.5㎏ 정도로 많이 열리면서 국내 올리브 재배의 성공을 확인했다.

▲ 올리브 품종별 과실 비교
5품종 중 ‘코로네키’ 품종은 과실 크기는 작지만 수확량이 많아 기름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프론톨로’, ‘레씨노’, ‘마우리노’, ‘버달레’ 품종은 과실 크기가 커 기름뿐만 아니라 피클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올리브 주산지는 지중해 연안으로 그 중 스페인의 판브로나 지역은 최저기온이 –9℃로 한계 수준이다. 자료에 의하면, 올리브나무는 –9.4℃까지는 견디지만 –12.2℃ 이하에서는 위험하다.

따라서 국내에서는 제주도와 일부 남해안 지역에서 올리브 재배를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농진청 온난화대응농업연구센터 임찬규 연구사는 “우리나라에서 올리브의 노지재배가 성공함으로써 관광산업과 연계해 재배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 국내에서 노지재배할 수 있는 내한성이 좋고 품질이 우수한 품종을 더 많이 들여와 국내 적응성 검토 후 농가에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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