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전체 음료 매출 중 ‘생수’ 매출 23% 차지

롯데마트는 올 들어 9월까지 ‘생수’ 매출이 전체 음료 매출의 23% 가량을 차지하며 1위를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2010년까지만 해도 롯데마트 전체 음료 매출의 15% 가량을 차지하며 3위권에 머무르던 ‘생수’는 지난해 20%의 비중으로 2위에 오른데 이어 올 들어 9월까지 누계 매출 기준 23.2%로 처음 1위를 차지했다.

롯데마트는 ‘생수’ 매출 비중이 확대된 것은 최근 1인 가족 등 소가족 증가와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 변화로 생수를 찾는 수요가 증가하고, ‘탄산수’, ‘수입 생수’ 등 프리미엄 생수를 찾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롯데마트 ‘생수’ 매출은 지난해 4.3% 신장한 데 이어, 올 1~9월의 경우 전년 동기간 대비 6.3% 증가했다. 이중 ‘탄산수’ 매출은 75.6%, ‘수입 생수’는 두 배 가량(92.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간 6000억 원대로 추산되는 생수시장을 놓고 업체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것도 매출 신장의 요인으로 꼽았다.

생수시장 점유율 1위 ‘삼다수’의 경우 2012년 말 이후 제주개발공사가 대형마트 유통을 직접 담당하고 있으며, 기존 유통을 담당했던 농심은 ‘백산수’를 신규로 출시해 점유율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롯데칠성음료는 ‘아이시스8.0’ PPL(Product Placement)을 최근 케이블 방송을 통해 진행하고, 남양유업은 ‘청정수’ 리뉴얼과 함께 공격적인 마케팅에 나서겠다고 밝힌바 있다.

이에 비해 최근 4년간 롯데마트 음료 매출 1위를 고수했던 ‘과즙음료’의 경우 건강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면서 냉장으로 유통되는 ‘프리미엄 주스’나 과일이나 채소를 직접 갈아 먹는 ‘홈메이드 주스’로 수요가 몰리며 올해 3위까지 추락했다.

롯데마트의 올 들어 9월까지 전체 냉장 유통 주스 매출은 전년 동기간 대비 26.4% 늘었으며, 프리미엄 착즙 주스(NFC, Not From Concentrate)의 경우 이 보다 높은 42.9%의 매출 신장률을 기록했다.

착즙용으로 많이 쓰이는 파프리카 매출은 10.4%, 브로콜리 매출은 20.5% 증가했고, 바나나(2.6%), 수입포도(7.8%), 그린키위(10.9%), 블루베리(461.6%) 등 과일류 매출도 증가했다.

이와 함께 롯데하이마트의 착즙기(원액기) 매출도 같은 기간 60% 가량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롯데마트 하언정 음료CMD(선임 상품기획자)는 “최근 여러 업체에서 앞다퉈 신상품을 출시하며 생수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며, “다양하고 차별화된 생수 출시가 단순히 기존 시장을 나누는 것이 아닌, 시장을 키워나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최근 5년간 음료 매출 구성비
                                                                                       (단위 : %)

구분

2010년

2011년

2012년

2013년

2014년

생수

15.7

17.7

18.2

20.5

23.2

탄산음료

15.3

15.5

16.0

17.2

20.8

과즙음료

29.5

26.1

26.4

23.2

20.3

두유

19.5

20.7

19.1

17.6

14.4

커피/차음료

7.6

7.8

8.4

10.1

11.2

이온음료

6.3

5.5

5.6

5.9

5.1

기능성음료

6.0

6.7

6.4

5.5

5.0

주) 롯데마트 음료 전체 매출을 100으로 봤을 때 매출 비중, 2014년은 1~9월 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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