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임산부 참치먹지 말라 ’ 논란에 신속 대응

참치 통조림의 최대 소비기간인 추석명절을 앞두고 최근 미국 컨슈머리포트가 "어린이와 임산부는 아예 참치를 먹지 않는 게 좋다"고 권고해 관련업계가 비상이 걸린 가운데,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참치수은에 관한 참고자료를 배포했다.

26일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최근 참치 등의 수은 위해성 논란과 관련해 임산부, 가임여성, 수유모는 상어, 황새치, 참치 등 섭취로 인한 영양성을 고려하여 주 1회 100g 이하로 현명하게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국내 수은 기준은 다랑어류, 새치류 및 심해성 어류에 대해 메틸수은을 국제식품규격위원회(Codex), 미국 등과 동일한 수준인 1.0ppm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식약처는 2004년부터 2008년까지 다랑어류 134건, 새치류 103건, 상어류 36건 및 참치통조림 33건에 대해 메틸수은 함량을 조사한 결과, 각각 평균 0.21, 0.20, 0.28, 0.03ppm으로 국내 기준을 초과하지 않았으며, 2008년부터 2011년까지 우리 국민 1만9019명을 대상으로 혈중 수은 농도를 조사한 결과, 1인당 혈중 수은 농도는 평균 3.45μg/ℓ로 식품의 섭취량으로 환산해 볼 때 주간섭취한계량의 28% 수준이며, 감소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지난 6월 어린이와 임산부는 생선을 더 먹어야 한다며 참치 통조림 등을 매주 8~12온스(227~340g) 먹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 반면,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최근 어린이와 임산부는 아예 참치를 먹지 않는 게 좋다고 권고했다.

이에 대해  식약처는 "미국 컨슈머리포트는 어린이와 임산부는 아예 참치를 먹지 않는 게 좋다고 권고했으나, 미 FDA는 생선의 섭취량을 늘릴수록 아동의 성장발달에 좋은 영향을 미친다는 설명과 함께 생선 권장 지침을 고수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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