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다양한 갈색거저리 요리 선보여

 

갈색거저리 애벌레를 이용한 다양한 음식을 맛보며 미래 식량자원이 될 식용곤충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식용곤충에 대한 거부감을 없애 건강 먹거리로서 저변을 확대하고자 22일 서울 삼청동 소재 양식당에서 ‘식용곤충 오찬 세미나’를 열었다.

이날 세미나에서는 경민대 김수희 교수가 ‘식용곤충의 이해와 조리 적용’을 주제로 발표하고, 이어 경희대 최수근 교수가 갈색거저리로 만든 음식을 소개하면서 함께 맛 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선보인 음식들은 ‘갈색거저리 분말을 넣은 망고에이드’, ‘갈색거저리로 맛을 낸 죽’, ‘갈색거저리 청크(chunk, 덩어리)를 얹은 루콜라 피자’, ‘갈색거저리와 두부로 채운 닭가슴살구이’, ‘갈색거저리로 장식한 노엘케이크’ 등이다.

갈색거저리 애벌레는 농진청에서 제조공정을 확립, 영양성분 분석과 독성시험 등 과학적인 안전성 입증을 통해 지난 7월 15일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로 새로운 식품원료로 한시적 인정을 받았다.

영양성분 분석 결과, 갈색거저리 애벌레는 단백질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높고, 무기질과 비타민도 풍부해 영양가치가 매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농진청 곤충산업과 윤은영 연구사는 “이번 오찬 세미나는 식용곤충에 대한 소비자들의 이질감을 없애기 위해 마련한 자리로, 앞으로 식용곤충을 이용한 다양한 조리법과 메뉴를 개발하고, 유아나 노인, 환자를 위한 특수의료용 식품 개발도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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