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함량 50% 줄인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 개발 주역

▲ 대상FNF 종가집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를 개발한 최정호 한국식신선연구소장(왼쪽)과 김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문성준 마케팅팀장
종가집 김치로 유명한 대상FNF가 20일 서울 소공동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나트륨 함량을 기존 김치보다 50%나 줄인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를 선보이며 출시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를 개발한 최정호 한국식신선연구소장과 김치 마케팅을 책임지고 있는 문성준 마케팅팀장으로부터 제품 개발과 마케팅 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저나트륨 김치가 장기 절임방식이라고 했는데, 절임시간이 기존 김치와 얼마나 차이가 나는가?
기존 김치의 절임시간은 하루인데, 저나트륨 김치의 절임시간은 이틀 걸린다.

유산균 소재 비법에 대해 좀 더 자세히 소개를...
유산균은 종류에 따라 김치의 맛과 건강기능성, 유통기간에 크게 영향을 미친다. 맛있고 건강에 좋으며 유통기간을 연장시키는 역할을 하는 유산균을 선발하기 위해 연구를 많이 했다. 3000여 종의 유산균 중에서 원하는 유산균을 선발해 특허를 냈다.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에 맛을 끌어 올리고, 유통기간을 연장하는 유산균 소재를 적용하고 있다.

김치업계 선두업체로서 업계 기술수준 제고를 위해 일부 기술을 공유할 필요가 있을 것 같은데...
현재 유산균 소재사업을 하고 있다. 일부 김치업체에서 우리 회사가 개발한 유산균 소재를 사다가 김치 제조에 활용하고 있다.

나트륨을 줄이면 맛이 나빠질 수 있어 다른 맛내기 소재를 사용했을 것 같은데...
이 문제 때문에 연구기간이 4년 가까이 걸렸다. 마케팅부서에서 제품을 평가해서 맛이 미달된다고 하면 계속 반복해서 제품을 보완하도록 요구했다. 맛을 좋게 하는 유산균을 선발해 사용했고, 다시마 추출물 등 맛내기 성분을 제품에 적용했다.

현재 1㎏ 포장만 나와 있는데, 포장 다양화 계획이나 업소용 제품 출시와 수출 계획은 어떤가
포장단위는 1인 가구나 어린이용 제품 등 소비자가 원하는 다양한 용량을 개발할 것이다. 푸드서비스 분야에서도 나트륨을 줄인 김치에 대한 요구가 있어 공급할 예정이며, 수출도 올해 안에 할 것이다. 해외 바이어들도 이 제품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어 수출에 희망적이다.

절임시간이 더 걸리고, 연구비 투자 등으로 제조원가가 높아졌을 것으로 생각된다. 제품 가격에 제조원가를 반영하나?
절임시간이 길어지면서 15% 정도의 원가 인상요인이 발생한다. 그러나 현재는 제품 가격에 제조원가를 거의 반영하지 않았다. 1㎏ 김치제품의 소비자가격이 1만 900원인데, ‘매일매일 건강한 김치’는 100원 비싼 1만1000원이다.

염도가 낮으면 유통기간이나 포장재의 재질이 달라지나?
포장재는 현재와 동일한 재질을 사용한다. 유통기한은 모니터링을 해보니 기존 상품김치에 비해 오히려 더 길어지고, 맛있는 기간도 더 오래 지속되는 것으로 소비자 조사에서 나오고 있다. 포장재의 재질이나 보관조건에 현재 상태에서 변화를 주지 않아도 아무런 문제가 없다.

매출에 대한 기대효과는
제품 출시 1차 연도에 약 300억 원의 매출이 추가로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며, 수출에서도 좋을 결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저나트륨 김치 사업에 대한 향후 계획은
웰빙 트렌드가 전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것에 힘입어 수출이 늘어나고 한식 세계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저나트륨 김치 제조기술을 현재 포기김치에만 적용하고 있는데, 맛김치나 총각김치, 깍뚜기 등 다른 종류의 김치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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