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구 식품산업협회장, ‘한ㆍ중 FTA와 김치 수출’ 기고문서 주장

 
박인구 한국식품산업협회장
한국식품산업협회 박인구 회장은 최근 모든 원재료에 유전자재조합식품(GMO) 표시를 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데 대해 “GMO 표시에 대한 국제기준이 다른 상황에서 모든 외국산 원료에 대해 GMO 표시를 검사할 방안이나 사후관리 대안도 없이 추진하자는 일부 주장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18일자 조선일보 ‘한ㆍ중 FTA와 김치 수출’이라는 제목의 기고를 통해 “지난달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방한에서 정상회담을 계기로 비병원성 대장균에 대한 위생기준이 서로 달라 빚어진 문제를 고친다는 데 대해 식품업계는 반가워하고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국내 중국산 김치 점유율이 약 30%로 여전히 높은 현실을 고려하면 장밋빛 전망만 갖기는 어려우며, 여기에 한ㆍ중 FTA 체결로 중국산 김치 가격경쟁력이 한층 높아진다면 국내 김치업계는 고사상태에 직면할 위험마저 있다”고 우려했다.

박 회장은 또, 최근 국내에서 우리와 유사한 식량 구조를 가진 일본ㆍ대만과 달리 우리만 모든 원재료에 GMO를 표시토록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GMO 표시에 대한 국제기준이 다른 상황에서 모든 외국산 원료에 대해 GMO 표시를 검사할 방안이나 사후관리 대안도 없이 추진하자는 일부 주장은 현실과 너무 동떨어져 있다”며, “불합리한 경쟁 상황이나 규제가 늘어서는 안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박 회장은 “김치의 예처럼 서로 다른 대장균 기준으로 우리 업계만 피해를 보거나, 우리나라 가공식품에만 모든 원재료에 GMO 표시를 하는 불합리한 상황이 발생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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