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한달간 농림축산식품 수출액은 5억3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대비 11.0% 증가했고, 이 중 신선농식품은 4.2% 증가, 가공식품은 12.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신선농식품은 딸기ㆍ인삼ㆍ유자차ㆍ닭고기 등의 수출이 증가한 반면, 팽이버섯ㆍ파프리카ㆍ김치ㆍ백합 등은 감소했으며, 가공식품은 궐련ㆍ비스킷ㆍ소주ㆍ조제분유 등은 증가했으나, 마요네즈ㆍ커피조제품ㆍ막걸리ㆍ설탕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대만(24.2%)ㆍ미국(15.6%)ㆍ중국(15.0%)ㆍ일본(7.9%)ㆍ홍콩(3.2%)ㆍASEAN(2.0%) 등으로의 수출이 증가했고, 러시아(△16.1%)는 감소했다.

일본으로의 수출은 엔저 및 한일관계 악화로 파프리카ㆍ라면ㆍ김치 등의 수출이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저도주ㆍ저가주 선호현상에 따라 제3맥주의 수출이 증가했고, 대지진(2011년) 이후 급감했던 여행객 수가 평년 수준으로 회복되면서 공항 면세점에서의 우리 담배 판매가 증가해 전체 수출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 ASEAN 수출은 인도네시아의 경우 주요 식품 매출 시즌인 라마단 시기(6.28~7.27) 식음료 수요가 증가하면서 한국식품도 매출 호조를 보였다. 베트남은 지난 3월 가금육 수출에 대한 검역협상이 타결되면서 5월부터 닭고기 수출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태국은 정치적 안정을 찾아가면서 소비활동이 회복되고 있으며, 특히 한류의 영향으로 한국산 스낵류의 수출이 지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으로의 수출은 최근 위안화 절하로 가격경쟁력이 약화돼 수출이 둔화된 상태였으나, 조제분유ㆍ음료ㆍ비스킷ㆍ인삼 등의 주력품목 및 현지 한식당에서 수요가 많은 막걸리도 수출이 증가하면서 전체 수출은 증가세를 보였다. 매년 증가하고 있는 한국 방문 중국 관광객을 통한 구전 홍보효과도 한국식품 소비 확대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미국은 경제회복과 소비자 지출 증가에 지속적인 마케팅ㆍ유통매장 입점 노력이 더해져 면류 및 과자류 수출이 증가했다. 특히 최근 쌀과자 등이 웰빙식품으로 인식되면서 수출이 증가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 홍콩 수출은 여름철 맥주 브랜드 간 경쟁심화로 맥주 수출이 감소세를 보였다. 한류 영향으로 비빔용 소스(고추장 및 초고추장)는 수출이 증가했고, 저가상품 판매점을 통해 최근 막걸리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EU는 재정위기 회복 둔화가 지속되고 있으나 유럽계(Auchan, Tesco, Intermarche) 및 중국계(Oriental, Paris Store) 유통매장으로의 한국식품 입점 증가, 유럽시장에서의 아시아 식품시장 관심 증대로 김치 및 음료류 수출이 증가했다.

대만은 경제가 점차 활기를 띄고 있으며, 특히 여름 성수기를 맞아 음료ㆍ아이스크림 등의 수출이 급증했다. 홍삼은 경기가 좋아지면서 정관장의 매장 입점 확대로 수출이 증가세를 보였다. 또한, 우리 정부의 수출지원에 힘입어 6월 이후 지속적으로 양파 수출이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품목별로는 신선농식품의 경우 딸기(423.6%)ㆍ인삼(22.7%)ㆍ닭고기(4.0%) 등의 수출은 증가했고, 팽이버섯(△26.3%)ㆍ파프리카(△12.7%)ㆍ김치(△0.8%) 등은 감소했다.

딸기는 여름딸기 본격 출하기에 전년대비 태풍ㆍ장마의 영향이 적어 생산량이 회복됐고, 일본 가공용(케이크용) 수요가 증가하면서 수출 증가세를 보였다.

인삼은 중국의 경우 뿌리삼, 홍삼정 등 고가제품의 수요가 주춤하나, 비교적 가격수용도가 높은 홍삼음료의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으며, 일본에서는 정관장 제품의 드럭스토어(약국) 입점 확대 등으로 인삼제품 전체 수출이 증가했다.

닭고기는 조류인플루엔자 발생에 따른 수출 중단 및 삼계탕 수요 감소 등으로 일본ㆍ홍콩으로의 수출은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나, 지난 3월 베트남으로 수출이 재개된 후 지속적으로 수출물량이 증가하며 당월 전체 실적은 증가했다.

팽이버섯은 국내 가격 상승에 따른 수출물량의 내수전환과 주로 외식업체 수요가 많은 미국ㆍ말레이시아 등에서의 월드컵 등으로 인한 외식 소비 감소로 수출이 감소했다.

파프리카는 엔화 하락 영향으로 수출단가 하락세가 지속됨에 따라 수출물량 증가에도 불구하고 수출액은 감소세를 보였다.

김치는 주 수출국인 일본은 PB상품 증가에 따른 가격경쟁 심화 및 엔화 약세로 수출이 부진하나, 홍콩ㆍ미국 등으로는 한류 및 웰빙식품 인식으로 소비매장 입점이 증가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가공식품의 경우 비스킷(29.1%)ㆍ소주(19.8%) 등은 증가했고, 마요네즈(△49.9%)ㆍ커피조제품(△5.4%)ㆍ막걸리(△2.0%) 등은 감소했다.

비스킷은 간식을 즐기는 중국 소비자 사이에서 일본산에 비해 저가이면서 안전한 한국산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최근 쌀과자 등이 웰빙식품으로 인지되면서 수출이 증가했다.

소주는 주력시장인 일본의 저도주 선호현상으로 일본 전체 소주시장이 지속적으로 축소되고 있으나, 최근 판촉ㆍ홍보활동을 강화하면서 당월 수출은 증가했다. 한편, 최근에는 저도주 선호현상에 맞춘 저도 소주인 일명 ‘가향주’(16도의 과실향 첨가 소주, 경월ㆍ진로 등)의 일본 수출이 증가하고 있다.

마요네즈는 주요 수출시장인 러시아의 수입물가 상승으로 소비심리가 위축되면서 수출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커피조제품은 중국 내 저가제품 판매경쟁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세를 보이고 있으며, 러시아의 루블화가치 하락에 따른 수입물가 상승으로 커피보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차류 수요가 증가하며 감소세를 보이고 있다.

막걸리는 주 수출국인 일본으로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으나, 중국 및 홍콩은 한국 드라마 영향으로 막걸리에 대한 소비자들의 인지도가 증가하고 있고, 한식당 체인 입점 확대로 수출이 급증했다.

농림축산식품 수출실적(2014.7)

부류별
                                                                                   (단위 : 천톤, 백만불, %)

국가별
                                                                                   (단위 : 천톤, 백만불, %)

주요 품목별
                                                                                   (단위 : 천톤, 백만불, %)

주요 품목별(누계금액순)
                                                                                   (단위 : 천톤, 백만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