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
전중윤 삼양식품 명예회장이 10일 별세했다. 향년 95세.

1919년생인 전 명예회장은 1960년대 초 식량문제 해결방안으로 라면을 생각해냈고 1961년 삼양식품을 창업했다.

1970년대 초에는 대관령목장을 조성해 라면 스프용 쇠고기 등 육류를 공급하고, 젖소를 사육하여 우유와 유제품을 생산, 국민 식생활 발전에 기여했다.

1969년에는 업계 최초로 베트남에 라면을 수출한데 이어 1970년대 들어서는 본격적인 수출로 세계 60여 개국에 삼양라면을 선보였다.

1980년대에는 경영 다각화 체제를 구축, 라면 이외에 스낵, 유가공, 장유, 식용유, 축산업, 농수산물 가공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 종합식품기업으로서 경영의 길을 걸었다.

1989년말 ‘우지사건’이 발생했으나, 긴 법정투쟁 끝에 1997년 8월 대법원의 무죄판결을 받는데 성공했다. 이후 IMF 구제금융 당시 화의경영도 극복하며 전 명예회장은 조기에 경영정상화를 이뤘으며, 1990년대에는 기능성 식품, 장수식품 개발에 집중했다.

2010년 3월 전중윤 명예회장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 장남인 전인장 회장에게 경영권을 승계하고, 월 1~2회 대관령목장을 방문하며 독서와 집필에 시간을 할애했다.

빈소는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제20호실, 영결식은 14일 오전 9시 삼양식품 원주공장에서 진행되며, 고인의 유해는 대관령 삼양목장 내 선영에 안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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