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업기술실용화재단, 잡곡발효음료 생산 ‘세준푸드’ 사업성공 방안 논의

▲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은 경기도 광주 소재 세준푸드에서 잡곡발효음료 기술사업화 성공을 위한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이사장 장원석)은 23일 경기도 광주시 곤지암읍 가마을길 소재 세준푸드에서 ‘잡곡발효음료 기술사업화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는 농업기술실용화재단의 박철웅 총괄본부장ㆍ정이연 식품바이오사업팀장ㆍ김혜원 연구원ㆍ이민나 연구원ㆍ심훈 연구원ㆍ김광국 홍보전문위원ㆍ최희석 홍보실장, 박덕건 aT사이버거래소 소상공인지원팀 파트장과 농식품 전문기자들이 참석, 세준푸드 잡곡발효음료 사업성공을 위한 발전방향을 논의했다.
 

▲ 문완기 세준푸드 대표(왼쪽)가 식혜 생산 공정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실용화재단, B2C 시장과 해외 시장 개척 적극 지원
12곡류 음료, 백미식혜보다 식이섬유 함량 50배 이상

세준푸드(대표 문완기)는 ‘하늘청’브랜드로 식혜, 수정과, 복분자 감식초 등 전통발효음료를 생산하는 업체이다. 웨딩홀, 뷔페음식점, 찜질방, 대형식당, 단체급식업체, 식자재업체 등에 납품하고 있으며, 대기업의 OEM제품과 유통업체 PB상품 등을 생산하고 있다. 특허는 식혜 농축액의 제조 방법(2004), 수정과 농축액의 제조 방법(2004), 복분자 농축액의 제조 방법(2010)을 가지고 있다. 직원은 20명이며, 전국에 13개 지사와 대리점을 가지고 있고 2003년부터 미주와 일본에 식혜를 수출하고 있다.

▲ 문완기 세준푸드 대표가 12가지 곡류를 발효한 ‘하늘청식혜플러스’의 색깔을 개선하기 위해 단호박을 넣었다고 말했다. 왼쪽은 12곡으로 만든 음료, 오른쪽은 단호박을 추가한 제품
이날 간담회에서 문완기 세준푸드 대표는 “우리 회사는 1991년 1월에 설립한 전통발효음료 제조업체로 식혜와 수정과를 어머니의 손맛을 그대로 살려 부친 때부터 대를 이어 운영하고 있다”며 “경기도 여주의 최고 등급 쌀과 경북 안동지역의 엿기름 등을 사용하며, 인공 효소를 첨가하지 않은 고급제품을 생산하고 있는데, 소비자들은 전통음료는 싼 것이라는 선입견을 가지고 있고, 대형유통업체는 유통비용 부담이 너무 커서 수요 확대에 어려움이 있어 전통발효음료로 해외시장 개척에 기대를 걸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농촌진흥청으로부터 ‘잡곡발효음료’특허 기술을 이전 받아 우리 회사가 가지고 있는 자체 기술과 접목해 신제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며 “제품의 색상 개선을 위해 단호박을 넣었고, 포장용기와 디자인을 개발해 놓고 현재 보완작업을 하고 있는 상태이니 도움말을 달라”고 했다.

‘하늘청식혜플러스(12곡 식혜)’는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에서 개발한 ‘쌀 발효제를 이용한 잡곡발효음료의 제조방법 및 상기방법으로 제조된 곡물발효음료(출원번호 10-2011-0096399)’기술이 적용된 제품이다.

문 대표는 “하늘청식혜플러스는 검은콩, 밀, 팥, 기장, 좁쌀, 수수, 현미, 검정깨, 보리, 검정쌀, 율무, 백미 등 12가지 곡류를 사용하므로 베타글루칸, 안토시아닌, 단백질, 비타민A, 비타민 B1, B2, 칼슘, 마그네슘, 철분 등 기능성 성분이 풍부하고, 식이섬유는 기존 백미식혜보다 50배 이상 높은 건강음료”라며 “하늘청식혜플러스는 12곡 함량이 고형물 기준 2%인데, 현재 식품법상 상품명에 12곡 음료라는 단어를 쓰려면 함량이 15%를 넘어야 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12곡을 15%를 쓰면 음료가 아니라 죽이 되어 버린다”며 애로를 호소했다.

이에 대해 실용화재단 김혜원 연구원은 “하늘청식혜플러스가 상품명에 ‘12곡 발효음료’라는 단어를 사용할 수 있다면 마케팅에 도움이 될 터인데 관계당국에 문의해 보니 불가능하다는 답변을 들었다”고 말했다.

박덕건 aT사이버거래소 소상공인지원팀 파트장은 “식혜의 수요 확대를 위해서는 매달 하루를 식혜 먹는 ‘식혜 데이’로 정해 마케팅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며 “aT 농수산사이버거래소 입점과 일본, 베트남 등 여러 나라에서 개최되는 전시회 참가 및 바이어 상담 지원 등을 통해 지속적인 시장 진출 확대를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박철웅 농업기술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
박철웅 실용화재단 총괄본부장은 “세준푸드의 유통체계를 기존의 B2B 중심에서 소셜커머스 ‘쿠팡’, 유기농 전문 ‘초록마을’등 B2C로 다양화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라며, “잡곡발효식혜가 국내외 시장에서 판로를 확보해 이 회사가 전통발효음료전문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 세준푸드에서 생산하고 전통발효음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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