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진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

전통주, 전연령층이 일상적으로 음용 인식 개선 필요
시설개선ㆍ투자상담회ㆍ위생안전 등 경쟁력 강화 지원
지역축제ㆍ향토음식 연계 우리술 보급 확대 적극 추진


농식품부는 7일 충남 서산 농가맛집 고수록에서 전통주 6차산업화 현장간담회를 가졌다. 다음은 김진진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이 현장간담회에서 ‘전통주산업 활성화 추진 방안’에 대해 발제한 내용을 정리한 것이다.

김진진
농식품부 식품산업진흥과장
전통주산업은 지역의 음식ㆍ관광 등 다양한 분야와 연계가 가능하며, 농촌 일자리 창출 등 지역 경제 활성화에 일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산농산물 수요 확대와 수출 증대로 농가소득을 높일 수 있다는 데 의의가 있다.

90년대 이후 꾸준히 규제를 완화하면서 전통주 업체수는 2001년 129개에서 2012년 628개로 크게 늘어났으나, 전체 주류 매출액 중 전통주가 차지하는 비중은 미미하다.

2012년 말 기준 전체 술 시장 8.4조원 중 막걸리는 약 5천억원으로 5.9%, 기타 전통주는 434억원으로 0.52% 수준이다.

전통주는 명절 선물용이나 호기심으로 마시는 술 정도로 인식되고 있어 주음용 계층인 중장년층에서 벗어나 전 연령층이 일상적으로 마시는 술로 인식을 개선하고 소비를 증대시킬 필요가 있다.

정부는 그동안 전통주 등의 산업 진흥에 관한 법률을 제정, 시행함으로써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기재부와 협업으로 전통주산업 활성화를 추진해오고 있다.

우리술 품평회, 막걸리의 날, 해외 주류품평회 등을 통해 전통주산업 활성화를 추진해왔으며, 작년부터 지역의 역사성 있는 양조장을 생산ㆍ관광ㆍ체험 복합공간으로 개발해 찾아가는 양조장 만들기를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최근 전통주의 주세 과세 표준 인하, 전통주 통신 판매 확대, 소규모 맥주 제조자의 외부 판매 허용 및 전통주 용기ㆍ포장 비용을 과세 대상에서 제외하는 등 전통주산업 활성화를 추진해왔다.

앞으로 전통주산업의 지속가능성과 성장잠재력을 높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정책을 추진할 예정이다.

첫째, 전통주업계 경쟁력 강화를 위해 시설개선, 투자상담회, 디자인 지원, 위생안전수준 개선 지원, 원료 계약재배 추진, R&D 및 현장 애로기술 지원을 추진한다.

둘째, 판로 확대를 위해 직거래 판매장 설치 지원, 인터넷 판매 활성화, 찾아가는 양조장 내실화, 지역 축제 및 향토음식 등과 연계한 지역 전통주 발굴, 우리술 지도 보급 확대사업을 추진한다.

셋째, 국민적 관심도 제고 및 해외 진출 지원을 위해 참여형 공모전 개최, 전통주 기능성 등 기획 홍보, 전통주를 건배주로 하는 운동 전개, 해외시장 조사 및 시장별 진출전략 마련, 해외 유명 주류 품평회 출품 지원 등을 하고 있다.

넷째, 규제 완화를 통한 전통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현재 전통주산업 범위 확대, 전통주 통신 판매 확대, 막걸리 판매용기 용량 제한 완화, 소규모 탁약주 제조장 시설 기준 마련 등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내수 경기 진작 등을 위해 찾아가는 양조장을 확대하고 월드컵, 아시안 게임 등을 활용한 전통주와 지역맥주 홍보, 해외진출 외식업체 및 한류를 활용한 수출 확대를 추진하면서 2015년 예산을 증대시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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