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진영 aT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식품산업처장
식품ㆍ외식기업 해외 진출ㆍ글로벌 경쟁력 제고 총력
“전통 발효식품 품질 고급화ㆍ판로 확대 적극 지원”

농림축산식품부가 3월 말 신식품정책을 발표한 이후 농수산식품산업 육성 업무를 맡고 있는 aT의 발걸음도 바빠졌다. aT는 신식품정책의 성공을 위해 식품산업 지원의 전략방향을 ‘중소 식품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농업과의 동반성장 유도’로 정하고 중소기업과 외식산업, 전통식품산업 육성에 적극 나서고 있다. 김진영 aT 식품산업처장을 만나 신식품정책에 따른 올해 업무 추진 방향에 대해 들었다.

“식품ㆍ외식업체들의 해외시장 진출을 지원함으로써 우리농식품 수출을 확대하고, 전통식품의 품질 고급화와 소비촉진 사업을 적극 추진할 것입니다.”

aT 동경지사장으로 있다가 지난 1월 말 aT 식품산업처장으로 발령받은 김진영 처장은 “농업과 외식업계가 함께 발전할 수 있도록 산지와 소비지에서 식재료 페어를 개최하고, 사이버거래를 활성화하겠다”고 말했다.

“소비지 식재료 페어로 지난 4월 15일부터 18일까지 aT센터에서 국제외식산업식자재박람회를 개최했습니다. 올해는 직거래 실적이 전년 대비 20% 늘어난 13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김 처장은 “해를 거듭할수록 소비지 식재료 페어가 성과를 올리고 있다”며, “지난 4월 11일과 12일에는 국내 특급호텔 식재료 바이어들과 함께 강진군과 완도군에서 산지 식재료 페어를 개최했는데, 산지 생산자는 물론 소비자인 특급호텔 주방장들의 반응이 매우 좋았다”고 말했다.

“산지에서 식재료의 사진을 찍어서 보내면 주방장은 사진을 보고 구매 여부를 바로 결정하는데, 주방장들은 신선하고 차별화된 식재료를 조달할 수 있어 보다 특색있는 메뉴를 제공할 수 있어 손님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합니다. 산지 식재료 페어는 지난해 함양과 상주에서 가진 적이 있는데, 올해는 8차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김 처장은 외식업체들을 대상으로 aT 사이버거래소의 외식 식재료 전문몰 거래 활성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식품 전시회ㆍ바이어 상담회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해 오는 10월 ‘전통식품대전’을 개최하고, 식품명인들이 생산한 제품의 판로를 돕기 위해 코레일과 연계해 전통식품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ㆍ운영할 계획”

 
aT는 외식기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해외 프랜차이즈 박람회 참가도 지원하고 있다. 2013년에는 북경ㆍ뉴욕 등 5곳에서 열린 전시회에 참가했는데, 올해는 파리ㆍ북경ㆍ인도네시아ㆍ말레이시아ㆍ필리핀ㆍ상해ㆍLAㆍ싱가포르 등 8 곳으로 늘려 해외 진출을 확대하고 있다.

“외식 프랜차이즈의 해외 진출 사업도 성과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작년에 중국 북경박람회 참가를 계기로 ‘벤또랑’이 북경 지역에 마스터 계약을 체결하고, 본촌도 중국 4개 성에 대한 마스터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미국 뉴욕ㆍ태국 방콕 ㆍ싱가포르ㆍ베트남 호치민 등에서 개최된 전시회에서 모두 계약이 이루어졌습니다.”

김 처장은 외식 프랜차이즈업체들이 해외 업체와 계약하기 위해 aT의 공신력을 활용하려는 것이 트렌드가 됐다고 했다.

aT는 전통식품 품질 고급화와 소비촉진을 위한 사업도 적극 전개한다. 지난해 김치산업 활성화를 위해 세계김치연구소, 광주아카데미, 대한민국김치협회 등 교육기관 등을 통해 전문인력 양성사업을 지원했고, 김치 중소제조업체에 대해 맞춤형 기술을 지원했으며, 유치원ㆍ초ㆍ중ㆍ고생, 외국인 등 다양한 소비층을 대상으로 체험교육을 실시했다. 올해도 소비자 참여형 체험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계획이다.

“김치업계의 자생력을 높일 수 있도록 분석 지원ㆍ저온저장시설 지원ㆍ기자재 지원(팔레트), 김치 홍보사업 등을 위한 자조금사업 예산도 작년에는 1억1,000만 원이었는데, 올해는 2억 원으로 늘렸다”고 김 처장은 밝혔다.
aT는 전통식품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식품명인 사업 활성화도 활발하게 추진하고 있다.

김 처장은 “전통식품업체들이 어려운 것이 판로가 제대로 확보되지 않았기 때문인데, 소비 촉진을 위해 전통식품 전시회ㆍ바이어 상담회 등 다양한 테마로 구성해 오는 10월 ‘전통식품대전’을 개최하고, 식품명인들이 생산한 제품의 판로를 돕기 위해 코레일과 연계해 전통식품 체험 프로그램을 대폭 확대ㆍ운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식품산업처는 전통주산업 활성화를 위해 지역 우수 양조장을 발굴해 생산ㆍ관광ㆍ체험 복합공간으로 개발하는 ‘찾아가는 양조장 지원사업’을 작년 2곳에서 올해는 10곳으로 늘릴 계획이며, 오는 11월 13~16일까지 aT센터에서 ‘대한민국식품대전(KFS) 2014’ 개최 준비를 하고 있다.

김 처장은 중소 식품기업 육성과 외식산업 육성, 전통식품 육성을 통해 농식품부가 추진 중인 신식품정책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도록 식품기획팀, 외식진흥팀, 식품진흥팀원들을 독려하며 일하고 싶은 직장 분위기 조성에 힘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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