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FTA 이후 10년간 수출 2배 증가

후안 M.오바예 칠레돈육생산자협회 회장
칠레돈육생산자협회 오바예 회장 등 대표단 인터뷰

“한-칠레 FTA 체결 10년 동안 칠레 돈육의 한국 수출은 2배 증가했습니다. 앞으로 10년은 물량 증가보다는 품질, 위생과 한국인의 입맛에 맞는 제품으로 한국 소비자를 만날 계획입니다.”

칠레돈육생산자협회(Chile Pork) 후안 M.오바예 회장과 칠레를 대표하는 돈육 수출기업인 아그로수퍼 기예르모 디아즈 델 리오 커머셜 사장 등 칠레 돈육 생산업계 대표단 일행은 5월 20일 오전 롯데호텔 서울 버클리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칠레의 돈육산업과 한국시장에서의 칠레 돈육 수출기업들의 향후 활동계획 및 업계 전망에 대해 밝혔다.

후안 M.오바예 회장은 “칠레 돈육는 10년 전 품질과 위생성을 강조하면서 한국시장에 진출했으며, 한-칠레 FTA 효과로 가격경쟁력을 갖추면서 대 한국 수출이 2배 증가했으며, 3대 돈육 수출국으로 입지를 굳혔다”며, “칠레 돈육의 발전 원인은 소비자, 환경, 지역사회를 생각하는 3가지 이념의 실천에 있었다”고 말했다.

_이번 방한 목적은
(후안 M.오바예 회장) 한국의 수입사와 고객사를 방문해서 친선을 다지기 위해서이며, 평소에도 웹사이트와 뉴스레터를 통해서 고객사와 소통하고 있다.

_돈육 생산 시 환경을 생각한다고 했는데
(후안 M.오바예 회장) 정부와 청정 생산 협약을 맺고 환경오염을 줄이면서 생산한다. 바이오디젤 시설을 갖추고 있는데, 축산에서 나오는 유기 폐기물로 전력을 생산하며, 기업 내 근로환경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 지역공동체와 협력하고 있다.

(아그로수퍼 기예르모 디아즈 델 리오 커머셜 사장) 아그로수퍼는 친환경을 실천하고 있으며, 플라스틱과 종이류를 덜 쓰면서 포장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또, 지역사회에 수익금을 기부하고 있다. 바이오디젤 처리시설은 전력도 생산하지만, 냄새 제거 등에도 기여한다.

-세계적으로 돈육가격이 강세인데
(후안 M.오바예 회장) 질병으로 인해 전세계적으로 생산량이 감소하면서 돈육 가격이 상승세에 있다. 칠레는 아직까지 청정지역이며, 돈육의 50% 가량을 수출하고 있다. 작년에 칠레의 돈육 생산은 5.5% 감소했다.
아그로수퍼 북부공장에서 지역주민과 마찰을 빚어 공장 가동을 중지했는데, 일단은 어느 정도 칠레 전체 생산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_한국시장에 대한 앞으로 계획은
(아그로수퍼 기예르모 디아즈 델 리오 커머셜 사장) 향후 10년동안 냉동제품 뿐만 아니라 냉장제품과 소규모 포장제품도 공급하고, 유통채널을 다양화 하겠다.

(아그로수퍼 존 루에르 바르비에리 수출총괄이사) 이제 한-칠레 FTA에 따른 혜택이 미미할 것이기 때문에 브랜드 포지셔닝에 노력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빅마마 등을 통해 광고를 진행하고, 오픈광장에서 야외 프로모션을 하고 있다. 그동안 냉동제품만 제공했으나, 냉장제품도 공급할 계획이다. 냉장제품은 70일 정도 유통할 수 있다. 선박으로 35일 정도 걸려 한국에 도착하므로 35일간 유통할 수 있다.

(아그로수퍼 토마스 캄포스 수출총괄이사) 한국시장에서 칠레 돈육은 90% 가량이 푸드서비스(외식)로 공급되고 있다.

_칠레 돈육의 장점은?
(아그로수퍼 존 루에르 바르비에리 수출총괄이사) 한국 돈육과 칠레 돈육은 차이가 거의 없다, 그것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15년 전부터 사육하는 돼지가 한국과 비슷해서 강점이 있다고 생각한다.

_중국시장에 대한 관심은?
(후안 M.오바예 회장) 칠레 돈육의 입장에서 보면 중국시장은 유망하다. 중국은 뼈가 포함된 돈육을 좋아한다. 한국시장과 중국시장은 상호 보완적 시장이라 생각한다.

(아그로수퍼 존 루에르 바르비에리 수출총괄이사) 아그로수퍼는 홍콩과 상하이에 지사가 있다. 중국에서도 최근 위생을 중시하고 있으며, 브랜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또한 인터넷 구매가 늘어나고 있다. 한국에는 3개 대리점이 잘 하고 있어 지사는 없다.

칠레돈육생산자협회의 지난 10년간 전 세계 수출은 20% 성장했으며, 한국에서는 2배 성장이라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두었다. 2013년 칠레 돈육의 한국 수출량은 4만172톤, 8,556만2,000달러 규모로 전년보다 금액기준 17% 증가했다. 칠레 돈육은 세계에서 가장 까다로운 소비자의 입맛을 만족식키며 품질, 맛, 식품안전을 중시하고 있는데, 칠레돈육생산자협회의 ‘통합 식품안전관리시스템’은 돈육의 품질을 보장하는데 핵심적 역할을 하고 있다.
 

▲ 칠레돈육생산자협회 및 칠레 돈육 생산업계 관계자들이 칠레 돈육산업을 소개하고, 한국시장에서의 향후 활동계획을 밝히고 있다.

▲ 칠레돈육생산자협회 후안 M.오바예 회장과 아그로수퍼 등 칠레 돈육 생산업계 대표단 일행은 20일 롯데호텔 서울 버클리룸에서 기자 간담회를 가졌다. 칠레돈육생산자협회 관계자들이 간담회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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