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븐일레븐만 고객수 2.4% 증가…타 업체 모두 감소

‘세븐카페’와 ‘금의 식빵’ 영향으로 분석

일본 편의점 업계는 ‘부익부 빈익빈’ 현상이 두드러진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 식품전문지 보도에 따르면, 일본 주요 편의점 7개사의 2014년 2월기 결산 결과, 상위 3개 업체와 4위 이하의 업체 간의 격차가 더욱 커졌다.

특히 세븐일레븐은 CVS 최초로 영업이익 2,000억 엔대를 돌파하면서 로손, 패밀리마트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상위 3개 업체(세븐일레븐, 로손, 패밀리마트)는 기존 편의점에서 매출액을 유지하고 신규 점포 출점이 증가해 점포수도 1,000여 개가 넘는 등 규모가 더욱 커졌지만, 4위 이하의 업체는 기존 점포의 수입 감소와 신규 출점도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실적이 떨어졌다.

상위 3개 업체 중에서 세븐일레븐만이 7개월 연속으로 고용 인원을 늘렸고, 기존 점포의 매출액도 6개월 연속으로 증가해 로손과 패밀리마트를 앞섰다.

고객수는 세븐일레븐이 2.4% 증가했지만, 로손(-1%)과 패밀리마트(-1.7%), 서클K산쿠스(-3.4%), 미니스톱(-3.5%), 스리에프(-5%), 포플러(-4.4%)는 모두 감소했다.

세븐일레븐이 지난해 9월 전 점포에 도입을 완료한 ‘세븐카페’가 1점포당 하루 평균 100잔 이상 판매되면서 고객 수 증가와 매출 총 이익 개선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또, ‘금의 식빵’이라는 고가격대의 PB상품이 기대 이상의 실적을 보인 것이 타 업체와의 격차를 더욱 벌렸다.

한편, 4위 이하의 편의점 업체는 슈퍼마켓과 드러그스토어 등 타 업종과의 경쟁에서까지 밀려나며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서클K산쿠스는 그룹 내의 대형마트 유니(ユニ-)와 공동 조달에 따른 효율성과 상품력 강화를 추진했지만, 마트와 편의점에서의 ‘같은 제품 같은 가격 정책’에 따른 상품 가격의 인하로 매출 총 이익은 감소해, 공동 조달의 효율성과 상품력 강화에 대한 시너지 효과가 발휘되기 까지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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