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소비자 양파ㆍ마늘 구매패턴 분석 결과

양파즙 등의 양파 가공식품은 6~7월에 많이 판매되고, 마늘 가공식품은 명절에 수요가 특히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양파ㆍ마늘 소비촉진과 농가 판매 전략에 활용할 수 있는 ‘소비자의 양파ㆍ마늘 구매패턴’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수도권 2인 이상 소비자패널 732가구의 2010~2013년간 일일 기장조사 및 영수증 첨부 자료를 기준으로 이뤄졌다.

소비자 가구의 연간 양파 구입액은 3만3,066원(신선 92.9% 가공 7.1%), 마늘 구입액은 4만702원(신선 96.8%, 가공 3.2%)으로 나타났다.

양파의 상품별 구입 비중은 신선양파 92%(자색양파ㆍ깐양파 포함), 가공식품 7.1%(양파즙 97.0% 절임ㆍ피클 등 3.0%), 마늘은 신선마늘 96.8%(일반마늘 62.8% 깐마늘 20.3% 다진마늘 8.6% 마늘종 등 기타 5.2%), 가공식품 3.2%(흑마늘ㆍ마늘장아찌 등)를 기록했다.

월별 구매패턴을 살펴보면, 신선양파는 연중 고른 분포를 보인 반면, 양파 가공식품은 6~7월 구입이 47.8%로 전체의 절반을 차지했다. 신선마늘(깐마늘ㆍ다진마늘 포함)은 성출하기인 5~7월에 53.9%, 마늘 가공식품은 명절이 있는 2월(10.6%), 9월(19.5%)에 높게 나타났다.

양파ㆍ마늘 주 구입처는 신선양파의 경우 전통시장(25.4%), 양파즙은 직거래(산지직거래 43.7%, 인터넷 23.2%), 신선마늘은 전통시장(28.6%), 마늘가공식품은 대형마트(31.1%)로 조사됐다.

연간 1회 이상 양파 가공식품을 구매한 가구 비율은 4.9%, 2년 이상 연속 구매한 가구 비율은 3.0%였으며, 구매경험이 있는 가구의 재구매율이 61.2%로 높게 나타났다.

상품별 구입가격은 양파의 경우 깐양파가 2,500원(㎏)으로 가장 높고 자색양파 1,878원, 일반양파 1,646원 순으로 높았다. 마늘의 경우 다진마늘이 1,588원(㎏)으로 가장 높았고, 깐마늘 979원, 일반마늘 925원으로 뒤를 이었다.

양파ㆍ마늘 상품유형별 연간 구매빈도는 양파의 경우 일반양파 9.1회, 깐양파 0.1회, 자색양파 0.1회, 가공식품0.1회로 나타났으며, 마늘은 깐마늘 2.5회, 일반마늘 2.2회, 마늘종 등 기타 0.8회, 다진마늘 0.7회, 가공식품 0.1회로 나타났다.

농진청 농산업경영과 조용빈 연구관은 “양파 소비를 촉진하기 위해서는 양파즙으로 가공하여 직거래(산지ㆍ인터넷 등) 등을 통해 6~7월 판매에 집중하던 것에서 연중 소비체계로 전환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서는 양파의 효능 홍보와 산지 가공시설 확충, 양파즙 장기간 저장기술 개발 등이 수반돼야 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늘의 경우 깐마늘의 높은 가격과 구매빈도를 고려해 연중 소비를 촉진하고, 흑마늘 등 가공식품은 선물용 건강식품으로 프로모션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