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검역본부(본부장 박용호)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총 28억 원을 들여 베트남의 ‘국립가축질병진단센터’ 건립을 지원한다.

이는 2012년 5월 베트남 정부의 요청에 따른 농림축산식품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의 일환으로 추진되는 것이다. 베트남 정부는 2012년 검역 및 수의발전 국가 중장기전략(2012~2020)에 따라 질병센터 건립을 추진하면서 우리나라에 해당사업에 대한 지원을 공식 요청한 바 있다.

이번 사업의 추진기관은 농림축산검역본부와 한국농어촌공사로, 검역본부는 베트남 질병센터가 제 기능을 다하도록 베트남 연구원을 대상으로 가축전염병 진단 및 방역기술을 전수하게 되며, 농어촌공사는 베트남 질병센터 건립과 기자재 등 하드웨어 인프라를 지원하게 된다.

이번 사업 추진을 위해 25일 베트남 하노이에서는 우리정부를 대표해 검역본부 백종호 동식물위생연구부장이 베트남 농업농촌개발부 Pham Van Dong 동물위생국장과 협의의사록(ROD, Record of Discussions)을 체결한다.

협의의사록에는 동 사업과 관련한 우리나라의 지원내용과 베트남 질병센터를 활용하여 한국-베트남 간 가축질병분야 공동연구 협력체계를 구축하는 내용 등이 포함돼 있다.

검역본부 백종호 연구부장은 “동 사업은 베트남의 구제역ㆍAI 등 악성가축질병 진단기술과 방역기술을 향상시켜 우리나라로의 질병 유입 가능성을 차단시키는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베트남 질병센터를 해외 거점 연구시설로 활용하면 신종 질병에 대한 선행 연구도 가능해져 고위험 가축전염병에 대한 우리나라의 대응도 한층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