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조류 인플루엔자(AI) 발생 농장에서 기르던 개에서 AI 항체가 발견된 것과 관련해 “항체가 검출된 개는 AI 증상 없이 항체가 검출된 사례로, AI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질병이 발생한 감염상태는 아니다”라고 밝혔다.

농식품부느 “충남 천안 소재 AI 발생 농장(산란계)에서 기르던 개 3마리 가운데 1마리에서 지난 11일 H5형 항체가 확인됐다”면서 “항체가 검출된 개 1마리는 AI 바이러스에 노출됐지만 질병이 발생한 감염상태는 아니며, 다른 2마리에서는 항원ㆍ항체가 없어 개 사이에서 접촉에 의한 전파는 없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농식품부는 “2004년 태국에서 AI에 오염된 오리(폐사체)로부터 개가 AI에 감염된 사례가 있었으며, 동물실험에서 개 사이에서 접촉에 의한 전파는 없었다”면서 “개를 접촉해 AI에 감염될 가능성은 희박하므로 일반농가나 가정에서 개에 의한 AI 감염을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