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는 지난 2일 천안 소재 축산과학원에서 사육 중이던 오리 일부가 폐사해 농림축산검역본부에 정밀검사를 의뢰한 결과, 고병원성 AI로 확인됐다고 4일 밝혔다.
이에 따라 축산과학원에서 사육 중이던 오리 4,500수를 매몰하고, 과학원 내 오염지역(반경 500m 이내)인 함께 사육 중인 닭 1만1,000수에 대해서도 살처분이 진행 중이다.
축산과학원은 지난달 23일 AI 의심축이 신고돼 다음날 고병원성으로 확정된 경기 평택 팽성읍 소재 종오리 농가의 위험지역(3km 이내)에 위치해 있다.
그동안의 역학조사 결과 축산과학원 내 4개 저수지에 1일 20~30회 철새가 찾아왔으며, 분변 처리를 위해 자체 보유 차량을 이용하여 축사를 출입한 적이 있고, 축사의 바닥관리를 위해 보유 중인 깔짚을 넣어준 적이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농식품부는 정확한 발병원인 등은 앞으로 추가적인 역학조사를 통해 규명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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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소라 기자
chasr@foo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