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 영향으로 오리, 닭을 식재료로 사용하는 외식업계로 2차 피해가 확산되고 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난달 17일부터 22일까지 전국 소재 닭ㆍ오리 취급 음식점 1,677개소를 대상으로 AI 발생에 따른 피해실태를 조사한 결과, 일 매출 평균 40.5%가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6일 밝혔다.

조사대상 음식점들의 하루 평균 매출은 AI 발생 전 87만732원이었으나 발생 후에는 51만8,483원으로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전북지역 음식점의 매출 감소가 67.4%로 가장 컸으며, 전남 51.7%, 광주 50.3%, 인천 48.9% 등으로 컸다.

 
외식업중앙회는 “전국적으로 4만여 업소가 닭ㆍ오리를 취급하고 있음을 감안하면 하루 매출 감소액이 14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면서 “오리와 닭을 원천 식재료로 사용하는 전문점들은 이미 개점휴업 상태이거나 폐업이 속출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밝혔다.

외식업중앙회는 “오리고기와 닭고기의 경우 익혀 먹으면 AI와 무관하다”고 강조하고, “정부는 직ㆍ간접적 피해를 입은 농가와 유통업체, 음식점 등에 대해서도 지원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관련기사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