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산자와 유업체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

이근성 낙농진흥회장
존경하는 전국 낙농인과 유업계 관계자 여러분!

2014년 갑오년 새해를 맞아 여러분의 가정과 일터에 건강과 행복이 늘 함께하시길 바랍니다. 아울러 갑오년(甲午年) 말(馬)의 해를 맞아 소망하신 모든 일을 성취하시길 기원합니다.

지난 한 해 우리 낙농산업은 끊임없는 변화 속에 도전의 연속이었습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와 여름철 폭염이 장기화 되면서 낙농가분들께서는 무더위와의 싸움 속에 제2의 식량인 우유를 생산하는데 큰 어려움을 겪어야만 했습니다.

우유소비시장은 원유가격 연동제가 처음 시행된 후 원유기본가격이 상승함에 따라 유업체에서 소비자가격을 인상하려 했지만, 인상가격 폭에 대한 의견차로 인해 인상시기가 늦어져 유업계는 큰 손실을 입어야만 했습니다.

특히 낮은 신생아 출생률과 수입산 유제품 증가로 인한 국내 유제품 소비 감소는 우리 낙농산업의 근간마저 흔들지 않을까 우려되는 바입니다.

더불어 고령화추세로 인한 폐업농의 증가와 각종 환경규제는 우리 낙농산업을 더욱 위축시키고, 낙농업의 미래를 불투명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대외적으로도 FTA 확대 등으로 인한 국내 낙농시장 개방 요구의 목소리는 더욱 커져가고 있으며, 국제사료곡물의 수급불안으로 인해 국내 낙농경영에 대한 불안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실정입니다.

친애하는 전국의 낙농가족 여러분!

우리 낙농 역군들은 짧은 낙농역사 속에서 끊임없는 도전과 시련 속에서도 늘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불굴의 의지로 당당히 맞서 낙농산업을 유지, 발전시켜왔습니다. 특히 갑오년 새해에는 말(馬)의 기운을 이어받아 힘차게 앞으로 나아가고 성장하는 한해가 되길 바랍니다.

낙농진흥회는 낙농산업 발전을 위해 더욱더 매진할 것을 약속드립니다.
낙농진흥회 임직원 모두는 새해를 맞이해 낙농산업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새로운 다짐을 하고자 합니다. 미래는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만들어가는 사람에게 주어진다는 말처럼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는 노력과 열정, 개척정신으로 조직의 역량을 최대한 끌어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올해 낙농진흥회는 첫째, 원유수급의 공정한 시장관리자로서 생산자와 유업체 모두가 상생의 길로 나아갈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입니다. 중립적 위치에서 낙농종사자 모두가 이해할 수 있는 합리적 대안을 제시하여 합의점을 도출하는데 주력할 것입니다.

둘째, 후계낙농육성제도 도입과 각종 낙농정책 및 제도개선에도 앞장서 나가도록 할 것입니다. 특히 전국단위수급조절제도의 안정적 정착으로 낙농가, 유업계 모두가 합의한 틀 안에서 성장ㆍ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힘을 모아야겠습니다.

셋째, 원유전자배송시스템을 전국 집유 주체에 보급함으로써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원유배송이 이루어지도록 할 것입니다. 또한, 원유수급예측모델 개발을 통해 보다 정확한 수급예측시스템 구축에 앞장서겠습니다.

넷째, 우유소비 홍보채널을 다양화 시켜 소비자 접근이 여러 가지 방식으로 용이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우유라는 식품과 더불어 낙농이라는 소중한 가치를 널리 알릴 수 있는 낙농체험을 대표적인 6차 산업으로 더욱 성장ㆍ발전시키는 한편, 학교우유급식의 필요성과 우유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널리 알림으로써, 우리나라 우유와 유제품이 소비자에게 신뢰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마지막으로, 낙농진흥회는 시시각각 변화하는 세계낙농시장의 흐름을 정확하게 분석하고, 체계적인 대응을 통해 산업 경쟁력을 키워나가는데 일조하겠습니다. 나아가 국내외 낙농 전문가들의 교류 활성화와 유제품 수출 기반을 조성하는데도 더욱 앞장서 나가겠습니다.

존경하는 낙농산업 종사자 여러분!

역동성, 강인함을 상징하는 갑오년 새해에는 낙농산업 종사자 모두 큰 꿈을 갖고 힘찬 발걸음을 내딛길 바라며, 우리 모두가 낙농산업발전에 동반자이자 협력자임을 명심하여 소통하고 화합하는데 더욱 노력해야 될 것입니다.

끝으로 낙농가족 여러분의 일터와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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