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농산물과 최상의 서비스로 보답을 할 터

최원병 농협중앙회장
전국의 농업인과 고객님! 그리고 농협가족 여러분! 희망찬 갑오년(甲午年) 새해가 밝았습니다. 여러분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가득하시길 기원 드립니다.

국민의 안전한 식탁을 위해 밤낮으로 애쓰시는 농업인 여러분! 지난해도 힘든 농사일에 정말 수고하셨습니다. 무한한 감사의 말씀을 드리며, 새해를 맞이하여 농업인의 보다 나은 삶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드립니다.

농협을 찾아주시는 전국의 고객님! 한결같은 사랑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고객님의 사랑은 농업과 농촌을 발전시키는 소중한 자산이 되고 있습니다. 새해에도 변함없는 성원을 부탁드립니다. 농업인과 농협은 안전한 농산물과 최상의 서비스로 보답을 하겠습니다.

사랑하는 농협가족 여러분! 지난해 우리는 유통구조 혁신, 농업인 소득증대, 그리고 살기 좋은 농촌 구현으로 ‘농업인 행복시대’를 열어 가겠다는 엄숙한 선언을 하였습니다.

농작업 대행을 확대하고 농촌인력중개센터와 안성물류센터를 개설한 일은 농업인 행복시대를 앞당기는 의미 있는 일이었습니다. 또한, 금융지주체제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고 사업부문간 시너지를 강화하여 수익기반을 다지기도 했습니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혼신의 노력을 다해 주신 농협가족 모두에게 진심으로 감사와 치하의 말씀을 드립니다.

임직원 여러분! 농업인과 고객은 농협의 약속이 더 빨리, 그리고 더욱 충실하게 실현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난해는 크고 작은 사고들로 어렵게 쌓아 온 국민적 신뢰에 큰 상처를 입기도 했습니다. 올해는 과거의 허물을 과감히 떨치고, 농업인과 고객의 기대에 부응하는 한 해가 되어야 하겠습니다.

농협가족 모두의 특별한 마음가짐과 굳은 각오가 절실합니다. 이에, 간절한 마음으로 농업인과 고객에게 정성을 다하고 있는 힘을 다해 노력하자는 진충갈력(盡忠竭力)의 자세를 올해의 화두로 제시하며, 몇 가지 당부를 드리고자 합니다.

먼저, 선택과 집중을 통해 ‘농업인 행복시대’를 위한 가시적 성과를 만들어야 하겠습니다. 우리는 이미 충분한 준비기간을 거쳤습니다. 남은 것은 선택과 집중, 그리고 실천입니다. 농업인의 경쟁력을 높이고 실익을 주는 사업, 그리고 실현 가능한 일에 역량을 집중해 주시기 바랍니다.

아울러, 과일도 가지치기를 하고 알을 솎아 주어야 풍성한 수확을 기대할 수 있듯이 농업인이 피부로 느끼지 못하거나 중복이 되는 사업은 과감하게 재검토를 해야 할 것입니다.

다음은, 국민과의 신뢰를 구축하는 일입니다. 우리 농협이 아시아를 대표하는 세계적 협동조합으로 성장한 것은 국민적 신뢰가 뒷받침되었기 때문입니다.

최상의 상품과 서비스로 진심을 다하여 국민에게 다가가고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국민적 신뢰를 높여가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작은 구멍 하나가 둑을 무너뜨리듯이 사소한 잘못도 치명적인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300만 농업인과 8만 임직원의 자산인 ‘농협’ 브랜드에 피해를 주는 행위에 대해서는 신속하고도 엄중한 책임이 뒤따라야 할 것입니다. 제도를 정비하고, 높은 윤리의식과 책임감으로 재무장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당부드릴 사항은 창조와 융합을 통한 신성장동력의 확보입니다. 현대사회는 신기술을 응용하는 단계를 넘어 서로 다른 산업과 서비스가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조하는 융합의 시대로 급속히 전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는 융합의 시대를 선도하는 기업만이 살아남을 것입니다. 생산과 유통, 금융 등 다양한 자산을 가진 우리 농협은 그 어느 기업보다 창조와 융합의 가능성이 높습니다. 범 농협 시너지에 집중해야 할 이유도 여기에 있습니다.

끊임없는 소통과 협력, 그리고 창조의 정신으로 미래를 선도할 새로운 성장동력 발굴에 최선을 다해 주시기 바랍니다.

사랑하는 농협가족 여러분! 올해는 말(馬)의 해입니다. 일찍이 말(馬)은 초원을 달리고 험준한 산맥을 뛰어넘는 강인함으로 징기스칸을 대륙의 주인으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말(馬)과 같은 기상으로 농업인과 함께 희망을 열어가는 한해가 될 수 있도록 새해 아침을 힘차게 출발합시다.

존경하는 농업인과 고객님! 그리고 농협가족 여러분!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