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산업 경영환경 바꾸는 한 해를 만들어야

제갈창균 한국외식업중앙회장
‘희망의 또 다른 이름’, ‘새해’가 문을 활짝 열었습니다. 외식업과 외식산업, 그리고 식품산업을 선도하시는 모든 분들과 식품저널 애독자분들께 전국 42만 회원을 대표해서 새해 인사를 드립니다. 모두 새롭고 각별한 마음으로 2014년을 시작하셨으리라 믿습니다. 희망을 이야기할 수 있는 2014년은 적어도 우리의 생존을 위협하는 사건 사고가 없기를 바라면서, 특히 나라경제 활력이 되살아나는 한 해가 되길 간절히 소망합니다.

지난 한해, 우리 외식업계는 그야말로 절체절명의 위기였습니다. 유사 이래 가장 심각한 경기침체를 겪으면서 창ㆍ폐업 유동성이 급격히 고조되는가 하면, 대다수가 자영업인 외식업체가 영세 규모라는 점을 감안할 때, 우리 외식업계가 겪어야 했던 고통은 말로 표현하기가 어려울 정도였습니다.

지역경제와 서민경제는 여전히 침체의 늪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 그 어려움이 언제 해소될 지 알 수 없는 실정입니다. 외식업을 둘러싼 외식산업과 식품산업계 역시 똑 같은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시점에서 기대가 커지는 것은 2014년에는 조심스럽지만 물가안정과 경기회복이 전망된다는 점입니다.

한국외식업중앙회는 지난 해 이러한 외식업계의 열악한 현실 극복을 돕기 위해 밤낮없이 노력해 왔습니다. 그 와중에 25대 중앙회가 공식 출범하는 등 참으로 큰 변화도 있었습니다. 중앙회의 변화는 외식업계 전체의 변화를 예고하는 것이자, 외식업체의 숙원을 현실로 만들어 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는 점에서 외식업 경영자들의 현실적 요구와 기대감도 증폭되고 있습니다. 그만큼 외식업의 환경변화를 갈망한다는 반증이기도 합니다.

25대 중앙회는 이러한 요구와 당위를 겸허히 수용하는 한편, 출범 이후 지난 7개월 동안 외식업 경영환경 개선을 위한 현실적 변화를 도모했고, 이제 그 청사진을 펼칠 시점에 이르렀습니다. 저희가 계획하는 역점사업은 외식업체의 경영수지 개선과 실질적 수익을 창출할 수 있는 획기적인 사안들입니다. 식자재직거래사업, 신용카드제휴사업, 주류유통사업, 무료직업소개소사업, 외국인고용지원사업 등이 그 대표적인 예가 되겠습니다.

이 사업들이 정상 궤도에 오르게 되면 하나같이 외식업체의 경영환경을 일시에 바꿀 수 있는 획기적인 사업들이라고 확신합니다. 중앙회 회원이라면 누구나 동참해서 혜택을 받을 수 있는 만큼 숙원사업으로 뿌리내릴 수 있도록 외식업 경영자와 종사자분들의 관심과 참여도 기대하겠습니다.

오직 외식업 종사자를 위한 단체로 거듭나겠다는 25대 중앙회의 본격적인 활동은 엄격한 의미에서 지금부터가 시작입니다. 지난 7개월이 그 발판을 만드는 기간이었다면, 맞이한 2014년은 외식업계의 숙원을 풀면서도 우리가 원하는 진정한 성과를 얻는 첫해가 될 것입니다.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외식업과 외식산업, 그리고 식품산업을 선도해 가시는 모든 분들과 식품저널 애독자분들께서도 샘물처럼 솟는 용기가 2014년을 이끄는 한해 되시기를 빕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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