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량안보와 바른 식생활을 영위하는데 앞장 설 터

김현구 한국식품영양과학회장
식품저널의 무궁한 발전과 축복된 한 해가 되시기를 기원 드립니다.

갑오년의 새날이 밝았습니다. 새 정부가 출범하면서 국민 행복, 희망의 새 시대란 국정비전을 선언하였고, 우리나라의 지정학적 측면에서 행복한 삶을 영위하는데 절대로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사항은 국가안보와 식량이라 할 수 있습니다.

잘 아시는 바와 같이 중국의 싼샤 댐 건설로 환경오염과 내륙지방의 사막화가 진행되고, 세계 각처에서 홍수와 가뭄, 폭설과 강풍, 지진 등 극심한 기후변화로 곡물 등 농산물의 가격이 급상승하는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을 걱정하고 있습니다.

식량을 걱정해야할 또 다른 측면은 인구의 급격한 증가라 할 수 있습니다. 단 하루라도 먹지 않으면 안 되는 세계 인구는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세계 인구는 70억 명에 이른다고 유엔인구기금(UNFPA)은 발표하였습니다. 1804년 10억이던 세계인구가 1927년 20억으로 증가하였습니다. 1959년 30억 명, 1987년 50억 명, 1999년 60억 명에서 최근 70억 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미국 스탠퍼드 대학의 폴 에를리히 교수는 식량부족과 환경파괴를 오늘날의 가장 큰 문제로 지적하였으며, 약 40년 후인 2050년엔 세계 인구가 90억 명에 이른다고 강조하였습니다.

이와 같이 세계적인 극심한 기후변화와 인구가 급격히 증가하여 글로벌 식량사정은 나날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데, 우리나라의 사정은 어떻습니까?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이 곡물기준으로 23% 수준, 에너지 기준으로 45% 수준으로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새로운 식량안보 정책이 필요합니다. 점점 어려워지는 세계의 식량 사정과 우리나라의 취약한 식량 안보 상황에서 우리의 식량안보 의식은 대단히 위험한 수준에 있습니다.

이와 같은 상황에서 식품을 비롯한 농업은 이제 단순한 1차 산업이 아닙니다. 1차, 2차, 3차 산업을 곱한 6차 산업에다 융복합 산업까지 접목된 ‘6차+α’ 산업으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최근 들어 농업은 식품, 종자 분야뿐만 아니라 플랜트, 바이오에너지, 바이오의약품 등으로 외연을 넓히고 있습니다. 농수산물 자원의 대표적 응용분야인 식품산업의 국내시장만도 벌써 100조 원을 넘고 있습니다. 세계적인 투자 전략가인 짐 로저스는 앞으로 20~30년간 가장 유망한 산업은 농업이라고 지적하였습니다.

창립 42년 역사를 지닌 한국식품영양과학회 1,600여 회원은 식량안보와 바른 식생활을 영위하는데 앞장서고자 합니다. 우리 회원 모두가 식량안보와 식생활을 위하여 따뜻하고 사랑이 넘치는 마음을 갖는다면 새 정부의 국민행복,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가는 데 일조할 수 있다고 봅니다.

끝으로 새 정부의 국민 행복시대를 맞이하여 국민행복을 위한 안전한 식품의 안정적 공급체계를 정립하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귀 식품저널은 식품산업 발전과 안전한 식품을 통한 국민건강 증진을 위한 고품질 식품정보 제공에 최선을 다하고 국민들로부터 사랑받는 전문 매체로서 청마(靑馬)처럼 힘차게 뛰어가시길 기원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관련기사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