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 현실에 맞는 지원 방안 모색, 실질 도움 줄 터”

농림축산식품부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재수)는 시ㆍ군 지역에 소재하는 식품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한 현장기동상담회를 개최해 기술과 자본, 수출, 경영 등 여러 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식품 기업들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남원 소재 중소식품기업, 지엠에프ㆍ춘향골사람들 등 4개 업체 방문
이환주 남원시장 등 참가해 상담회 관심 있게 지켜봐

지난 12월 19일 전북 남원 소재 (주)지엠에프, 농업회사법인(유)참본, 농업회사법인 (유)미와미, 춘향골사람들 영농조합법인 등 4개 업체를 대상으로 식품기업의 애로 해결을 위한 현장기동 상담회를 가졌다.

 
이날 기동상담회에는 aT 박종서 수출이사ㆍ오정규 기업지원센터장ㆍ송강섭 전북지사장ㆍ변동헌 기업지원팀장, aT 기업지원단 신동화 위원ㆍ송춘호 위원ㆍ송장준 위원ㆍ김시환 위원ㆍ장세윤 위원ㆍ신광수 위원ㆍ김상희 위원ㆍ조희배 위원ㆍ김요환 위원이 참석, 품질ㆍ위생관리에서부터 수출시장 개척, 경영 개선에 이르기까지 분야별로 현장에서 해당 식품기업의 애로사항을 듣고,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함께 모색했다.

진눈깨비가 휘날리는 이날 오전 9시 aT에서 컨설팅 전문위원들을 태운 버스는 예정시간보다 조금 늦은 오후 2시 10분쯤 남원시청 회의실에 도착해 기다리고 있던 남원시 관계자와 현장 상담을 요청한 식품업체 대표들과 반갑게 인사를 나누었다.

이날 현장기동상담회에는 남원시 이환주 시장ㆍ박용섭 원예허브과장ㆍ양선모 원예허브과 가공유통담당이 참석해 aT 현장 기동상담반의 남원 방문을 환영하며 상담과정을 지켜봤다.

이날 상담회에서 냉동만두 생산ㆍ수출업체 (주)지엠에프 김호수 사장은 “냉동만두의 주원료가 국내산 농산물이다 보니 계절에 따라 가격 변동 폭이 크고, 물량을 제때에 원활하게 조달하기 어렵다”며 “농산물유통 현황에 대한 사전정보를 확보해 탄력적으로 대처할 수 있도록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김 사장은 또 “해외 수출시장을 개척하기 위한 현지 시장정보 획득이 절실하다. 비가열 만두를 제조할 경우 대장균 등 미생물을 기준치 이내로 관리할 수 있는 기술을 지원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전통주업체인 농업회사법인(유)참본의 양선기 대표는 “우리술품평회에서 작년에 최우수상, 올해는 대상을 받는 등 상을 받았으나 제품에 대한 홍보가 매출증대와 연계되지 않아 어려움이 있다”며 “국내 판로 확대가 어렵고, 수출을 시도하고 있으나 전담 직원이 없어 애로가 많다”고 호소했다.

농업회사법인(유)미와미 이완희 대표는 “신규바이어 확보를 위해 해외박람회에 가능한 많이 참여하고 싶은데,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얻기 어렵고, 차의 성상을 액상이나 분말 등 기존 제품에서 벗어나 각설탕처럼 압축형태로 개발하고 싶은데, 기술을 지원받고 싶다”고 도움을 요청했다.

춘향골사람들영농조합법인 임종준 대표는 “한과와 시래기, 나물류 등을 생산, 농촌과 더불어 발전하면서 전통식품으로 세계 시장을 개척하고 싶은데, 인력과 지식이 부족하고 수출시장에 대한 정보도 부족해 어려움이 많다”며 “판로 확대 방안 마련과 함께 수출시장 개척에 대한 컨설팅과 수출지원 사업에 대한 정보를 지원해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날 상담회에서 오정규 aT 기업지원센터장은 현재 aT에서 제공하는 국내외 시장 정보 이용방법과 aT가 시행하고 있는 각종 지원사업을 안내하고, 각 업체의 현실에 맞는 지원 방안을 마련을 모색,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방안을 최대한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 aT기업지원센터 오정규 센터장과 전문위원들이 지엠에프 만두 생산라인을 살펴보고 있다.
현장기동상담회는 aT에서 경영과 기술분야로 전문가팀을 구성해 현장을 직접 찾아가 기업의 애로를 해결해 주는 중소기업 지원 프로그램으로 중소기업이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품질ㆍ위생관리에서부터 수출시장 개척에 이르기까지 현장에서 진단과 처방을 제시해 기업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이날 갑작스런 일정으로 현장에 참석하지 못한 김재수 aT 사장은 “기업을 경영하다보면 발전과정에서 성장통을 겪는 경우가 많은데, 중소식품기업들에게 경영상 어려움을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aT가 전문가와 함께 팀을 구성해 전국 식품산업 현장을 방문하는 현장기동상담회를 실시하고 있다”며, “새해에도 aT는 이러한 업체들의 고충을 현장에 찾아가 듣고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현장기동상담반은 남원에서 기동상담회를 마치고 밤 10시를 넘겨 aT에 도착해 귀가했다. 몸은 피곤했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중소기업에 컨설팅으로 희망을 안겨줬다는 사실에 위안을 가졌다.

                                                                            

                                                                                                          <주간 식품저널 12월 25일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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