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대표음식인 김치가 일본 절임음식의 대명사인 다쿠앙(단무지)을 제압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이니치신문이 지난 5일 보도한 2000년도 절임음식 생산량 랭킹에 따르면 김치는 32만t을 기록, 일본 절임음식 시장에서 1위를 기록했다. 2000년의 김치 생산량은 10년전인 1990년과 비교해 무려 283.4%가 신장된 것이다. 반면 다쿠앙 생산량은 같은 기간 55.2%가 줄어든 9만6000t에 그쳐 절임 음식 순위에서 5위를 기록했다. 김치 생산량의 폭발적인 증가는 유산균 발효음식으로 건강에 좋다는 인식이 일본인들 사이에 퍼진 것이 주요한 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시가현립대에서 한국음식을 연구해 온 정대성 교수는 "유산균은 대장(大腸)을 좋게 하며, 김치에 포함된 고추는 체온을 상승하게 함으로써 호르몬분비를 돕는 역할을 한다"며 김치=건강음식의 등식이 성립함을 설명했다. 한편 김치에 이은 생산량 순위는 ▲2위 아사쓰케(淺漬. 말린 무를 설탕, 미림 등에 절인 음식) ▲3위 시오쓰케(鹽漬. 소금에 절인 야채음식) ▲4 위 야채 기자무쓰케(刻漬. 잘게 썬 야채를 소금, 간장에 절인 음식) ▲5 위 다쿠앙 순이었다.(매경)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