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과학자들은 자국의 음식물 속에 존재하는 위험한 박테리아가 점점 문제가 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는 수입된 물품 속에서 새로운 형태의 세균이나 미생물이 자국내로 들어오기도 하고, 기존의 세균들로부터 새로운 변종이 생기기도 하기 때문이다. 식품기술연구소의 보고서에 따르면, 거름이 음식내의 위험한 박테리아를 퍼지게 한다고 한다. 거름에는 O157이나 살모넬라균이 살고 있어 이들이 관개용 물 등을 통해 다른 작물로 전염된다는 것이다. 이 보고서는 또 가축에 사용하는 항생제의 과용을 경고하고 있는데, 항생제 과용은 박테리아가 약물에 더 강한 내성을 가지게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과학자들은 박테리아는 일반 환경에 너무나 많이 존재하기 때문에, 핫도그나 비슷하게 미리 조리된 고기들에서 리스테리아균 등을 없애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말한다. 이 보고서는 현재 농업부와 식품의약청으로 나누어진 식품검사 프로그램 및 제제기관 자격을 통합해야하는가에 대해서는 언급하고 있지는 않고 있다. 그러나 이 보고서는 수입 과일, 채소 등에 대한 검역 규정에 우려를 표명하고 있다. 현재 식품의약청은 2% 미만의 수입농산물에 대해서만 조사한다. 보고서는 또한 식품에서 기인한 질병들이 보고되고 그 원인이 규명되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예를 들면 의사들은 식중독 등을 치료할 때 보건당국에 통보를 하지 않으며 그 원인에 대한 규명도 지시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이로 인해 보건당국이나 식품회사가 새로운 병원균이나 위험한 생산품에 대해 알지 못한다고 이 보고서는 지적하고 있다. 식품가공과정의 변화도 박테리아가 더 잘 살 수 있게 하거나 더 내성이 강화된 박테리아를 만들 수 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요구르트 제조업체가 인공 감미제로 설탕을 대신하자 보툴리노스 중독을 일으키는 박테리아가 요구르트 내에 많아졌다고 한다. 분석 결과 설탕이 요구르트 속의 물을 제거해 박테리아가 살기 어렵게 만들었음이 밝혀져 생상 공정을 바꾼 적이 있다. 식품회사들은 박테리아 성장을 억제시키려는 그들의 노력이 역작용을 가져올 수 있음에도 주의해야한다. 곧, 식품 내에 항균제 등을 첨가시키면 더 강한 세균이 만들어질 수 있다는 것이다. 국립 식가공연합의 식품안전 프로그램의 선임감독자인 제니 스콧은 식중독을 일으키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 복잡한 것들이 있어 한 가지를 강조하면 다른 것들이 변한다고 말했다.( AP/식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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