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과다 섭취 주의 당부

어린이의 경우 에너지음료 1캔만 마셔도 어린이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카페인, 안식향산나트륨(벤조산나트륨) 등을 함유한 에너지음료 과다 섭취로 인한 불면증, 신경과민 등의 부작용을 예방하기 위해 과다 섭취 주의를 당부했다.

식약처는 우리 국민의 카페인 섭취 수준 평가 결과, 1인당 평균 일일섭취량은 67.1㎎으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 대비 17%, 청소년은 평균 일일섭취량이 30.6㎎으로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 대비 21%로 낮은 수준이었으나,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불면증, 신경과민 등의 증상을 야기하고, 특히 어린이 및 청소년은 카페인에 대한 민감도가 커 오히려 학업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고 밝혔다.

식품 원료성분이기도 한 카페인은 어린이들이 즐겨 찾는 콜라, 초콜릿 등에 광범위하게 들어있으며, 최근 고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음료를 학생들이 자주 섭취하는 경우가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어린이의 경우 에너지음료 1캔만 마셔도 어린이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몸무게 1㎏ 당 2.5㎎으로 몸무게가 40㎏인 어린이의 경우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100㎎에 해당된다.

통상 체중 60㎏ 청소년의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은 150㎎으로 하루 커피 1잔과 에너지음료 1캔만 마셔도 최대 일일섭취권고량을 초과하게 된다.

식약처는 특히 에너지음료를 주류와 혼합해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경우 과다 섭취의 우려가 있어 주의를 당부했다. 에너지음료와 주류를 병행하여 다량 섭취할 경우 심장박동 장애, 발작, 신장기능 장애 등의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한편, 식약처는 신경림 의원이 지난 국정감사에서 “안식향산나트륨이 함유된 에너지음료를 과다 섭취할 경우 허용기준을 초과할 수 있다”고 지적한 것과 관련해 에너지음료 중 안식향산나트륨 안전관리는 연구사업을 통한 실태조사와 관련 전문가, 업계, 소비자단체 등의 의견을 수렴하여 사용기준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식향산나트륨과 카페인에 의해 안식향산나트륨카페인(벤조산나트륨카페인)의 생성에 대해서는 국내ㆍ외 연구 및 관리 동향을 지속적으로 파악하여 필요시 신속 조치할 방침이다.

또한 식약처는 고카페인이 함유된 에너지음료의 안전관리를 위해 카페인 함량 및 주의사항 표시 여부 등에 대한 수거ㆍ검사를 강화하고, 학교매점ㆍ우수판매업소 판매행위, TV 광고행위 모니터링 및 지도ㆍ점검을 강화할 계획이다.

2013년부터 카페인 함량이 150ppm 이상인 액체식품에는 ‘고카페인 함유’, ‘총 카페인 함량’, ‘어린이, 임산부, 카페인 민감자는 섭취에 주의’ 표시 의무화를 시행하고 있다.

고카페인 함유 식품의 학교매점과 우수판매업소 판매를 금지하고, TV 광고를 제한한 ‘어린이 식생활안전관리 특별법’은 내년 1월 31일부터 시행한다.
 

우리 국민의 카페인 평균 섭취량

구분

어린이

(8∼13세, 41.0㎏)

청소년

(14∼19세, 59.3㎏)

성인

전체

1일 평균섭취량

(권고량 대비 섭취수준)

12.1mg

(11.8%)

30.6mg

(20.6%)

86.9mg

(21.7%)

67.1mg

(16.8%)

카페인 최대 일일섭취권고량 : 어린이ㆍ청소년 2.5mg/㎏ㆍbw/day 이하, 성인 400㎎/day 이하

출처 : 식품첨가물 안전성 재평가 연구 - 감미료 등 24품목 -('12년,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카페인 함유 에너지 음료 생산ㆍ수입 현황

구분

2010

2011

2012

2013.8월

3,180톤

5,410톤

41,848톤

27,950톤

국내제조

3,127톤

4,577톤

36,729톤

24,054톤

수입

53톤

833톤

5,119톤

3,896톤


국내 유통 중인 커피, 에너지음료 제품에 대한 카페인 함량

구분

커피전문점

커피(한잔)

액상커피

캡슐커피

조제커피

에너지음료

카페인 함량(㎎)

123

84

74

48

62

실태조사 시점 : 커피류('12.10), 에너지음료('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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