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CCP 기준 맞춘 설비 도입ㆍ분당 1,600병 생산 가능

▲무학 14일 창원2공장 준공식을 갖고 수도권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무학은 월 최대 7,000만 병의 소주를 생산할 수 있는 설비를 도입한 창원2공장을 14일 준공하고, 수도권 진출을 위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회사측은 “단일 공장으로써는 최대 수준인 분당 1,600병을 생산할 수 있는 창원2공장이 가세하면서 국내 소주 소비량의 30%를 책임질 수 있는 생산능력을 갖추게 됐다”고 밝혔다.

최재호 무학 회장은 “창원2공장 준공은 84년의 전통 계승도 중요한 과제이지만 새로운 100년을 창조하기 위해 지역기업의 정체성을 벗어나 세계 속 무학으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총 1,000억 원이 투입된 창원2공장은 HACCP 기준에 맞춰 설계됐다. 술을 담는 주입공정은 기타공정과 완전히 구분시켜 에어샤워기를 통과해 미세먼지까지 제거해야 출입할 수 있도록 했으며, 술이 병입되기 전까지의 모든 공정은 투명덮개로 덮어 이물질이 유입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했다.

공장 내부에는 먼지 쌓임 방지를 위해 기둥 및 내부 벽면 전체를 강화유리타일로 시공했고, 소음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소음방지판 등이 설치된 생산설비를 갖췄다.

공장 외관은 주류공장으로서는 이례적으로 중세 유럽 건축물을 모티브로 디자인하여, 그리스 신전을 닮은 환경 친화적인 분위기를 연출했다.

강민철 무학 사장은 “국내 소주시장이 정체기를 맞고 있음에도 무학은 최근 몇 년간 지속해서 두자릿수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면서 “무학의 100년을 책임질 창원2공장 준공은 전국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춘 만큼 부산, 울산, 경남시장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주류회사로 거듭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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