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 25일 방송 캡쳐

대만에서는 세균으로 인해 날 것으로 먹지 않는다는 ‘틸라피아’가 국내 음식점에서 ‘도미’로 둔갑해 판매되고 있다는 보도와 관련해 누리꾼들이 분노하고 있다.

채널A의 먹거리 탐사 프로그램 ‘이영돈 PD의 먹거리 X파일’은 25일 방송을 통해 상당수 식당에서 ‘틸라피아’를 ‘도미’로 속여 팔고 있다고 보도했다.

‘틸라피아’는 더러운 물에도 적응력이 강한 아프리카 태생의 민물고기로, 우리나라에서는 ‘역돔’이라 이름 붙여져 진짜 ‘도미’의 한 종류처럼 판매되고 있었다. 제작진은 대만 현지의 비위생적인 ‘틸라피아’ 양식장 실태와 ‘틸라피아’가 ‘도미’로 둔갑돼 판매되는 현장을 공개했다. 15개 식당 중 14개 식당이 ‘틸라피아’를 ‘도미’라고 속여 판매했다.

이와 관련해 누리꾼들은 ‘방송 보고 진짜 충격. 식약청에서 수입금지를 하던가 날 것으로 못 먹게 해야하는 것 아닌가요’, ‘앞으로 횟집 다 망할 때까지 횟집 가지 맙시다. 6개월만 안 가면 속이는 짓 못 하겠지’, ‘우리나라 수입자들은 대체 양심이란 게 있는 건가요’, ‘우리나라 식약청이 있을 이유가 없네요 세금낭비고 없애주세요’, ‘한국에서 뭘 먹어야 할지 다 사기꾼 범죄자 밖에 없네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또한 28일 오후 2시 현재 ‘가짜 도미’가 포털사이트 ‘다음’의 뉴스 분야 실시간 검색어 4위에 오르는 등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먹거리 X파일’은 ‘도미’는 붉은 끼가 돌며, ‘틸라피아’는 검은 끼가 돌면서 세로 형태의 줄무늬가 있다고 구분법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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