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채 기름에 함유된 불포화지방산인 ‘오메가6 지방산’의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원이 밝혀졌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유채에서 생산되는 식용기름의 성분 조절 연구를 통해 유채 기름에 포함된 ‘오메가6 지방산’ 생산 유전자가 배추와 양배추에서 유래됐음을 확인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유채와 배추, 양배추의 유전체 정보를 비교해 차이점을 찾아내고 세포분석과 불포화지방산 합성기능 실험을 통해 이뤄졌다.

연구결과 유채에는 오메가6 지방산 생산 유전자인 ‘FAD2 불포화지방산 생산 유전자’가 4개 존재하며, 그 중 2개는 배추에서 나머지 2개는 양배추에서 각각 유래됐음이 밝혀졌다.

또한 4개의 ‘FAD2 불포화지방산 생산 유전자’ 중 1개는 심한 돌연변이 과정을 거쳤으며, 이는 5,000~1만 년 전 배추에서 돌연변이 과정이 끝난 후 유채로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배추속(屬) 식물의 진화와 관계를 설명한 우장춘 박사의 ‘배추속 삼각형 진화 이론’을 유전자 수준에서 증명한 것이다.

농진청은 “이번 연구결과가 유채 등 식물종자의 불포화지방산 생산을 조절해 맞춤형 건강기능성 불포화지방산을 생산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학술지 GENE 12월호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

농진청 생물소재공학과 김현욱 연구사는 “유채 종자는 다양한 불포화지방산을 함유하고 있어 기름 생산에 관여하는 유전자의 기능연구가 필요했다”며, “이번 연구결과는 앞으로 기능성 오일작물을 개발하는데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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