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남 의원, “원산지 위반 철저 단속해야”

농협하나로마트와 자회사 등에서 외국산 농축산물을 국내산으로 속여 팔거나 원산지를 속여 팔다 적발돼 형사입건된 건수가 지난 3년간 49건에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김우남 의원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요구 자료에 따르면, 농협 하나로마트 및 공판장 등에서 원산지 허위 표시로 형사입건된 건수는 2011년 26건, 2012년 10건, 올 들어 9월까지 13건 등으로, 원산지 허위 표시 행위가 근절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허위 표시로 적발된 품목은 쌀, 과일, 채소, 쇠고기 등 전 품목에 걸쳐있어 전반적으로 농협에서 판매 중인 농축산물의 원산지 관리가 부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김우남 의원은 “문제는 농협 유통판매망의 원산지 허위 표시 적발이 전혀 줄어들 기미가 보이지 않는데 있다”면서 “농협은 매년 수십 건의 원산지 미표시 및 허위 표시가 적발되고 국정감사에서 지적 당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한 방지 노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신토불이’를 외치는 농협에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다는 것은 국민을 우롱하는 행위고 농협은 스스로 부끄러운 줄 알아야 할 것”이라며 “믿고 납품한 농민들과 믿고 구입한 소비자들을 존중한다면 원산지 관리를 철저히 하라”고 주문했다.

또한 “일본산 농축수산물 수입에 대한 국민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정부당국은 원산지 위반에 대한 단속을 보다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