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국내에서 광우병 감염소가 발견된지 약 3개월이 경과하고 있는 가운데 食用牛에 대한 全頭검사가 시작되는 등 각종 대책이 마련되고 있지만 感染牛의 추가발견 등으로 소비자들의 불안심리가 가시지 않고 있어 소고기의 수요감퇴와 가격하락이 이어지고 있다. 반면에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가격이 오르고 낫토(納豆 : 푹 삶은 메주콩을 볏짚꾸러미, 보자기 따위에 싸서 띄운 일본식 발효 콩 음식) 등 식물성 단백질식품의 수요는 오히려 늘어나고 있어 대조를 보이고 있다. 광우병문제 발생후 닭고기 가격은 조금씩이나마 계속 올라 브로일러(Broiler) 국산 大腿肉(동경, 1차 도매가격 기준)의 경우 지난 11일 킬로당 736엔으로 가격이 형성되었다. 문제발생전에 비해 36%가 오른 셈이다. 슈퍼마켓의 닭고기 특매가격도 문제발생전에는 100그램당 50엔이었으나 지금은 88-98엔까지 올랐으며 돼지고기의 도매가격도 10% 정도 상승했다. 이처럼 닭고기 및 돼지고기의 가격이 오르고 있는 것은 광우병 발생을 계기로 소고기 소비자들이 소고기 대신 닭고기 및 돼지고기 구매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토요카도의 경우 소고기 판매가 전년동기대비 약 절반정도 떨어진 대신 닭고기와 돼지고기는 판매가 40% 가까이 신장세를 보였다. 소고기에 대한 대체수요는 어패류나 식물성단백질 식품 쪽으로도 파급되고 있다. 슈퍼마켓 마루에츠의 경우 11월 기준 鮮魚부문 매출이 전년동월에 비해 약 10% 늘어났다. 서미트의 경우 10월이후 낫토 매출이 5-15% 늘었고 두부 판매액도 약 7% 늘어 "소비자들이 단백질원을 바꾸었다"는 견해도 나오고 있다. 또 토큐스토어에서는 豆乳판매가 호조를 보여10-11월 2개월간의 매출이 전년동기의 두배에 달했다. 반면 소고기 소비는 회복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12월의 경우 스키야기, 샤부샤부, 로오스트 비프用 등으로 소고기 소비가 크게 늘어나는 수요기에 해당되지만 슈퍼마켓 이온의 경우 점두판매가 작년의 약 40%에 불과한 실정이다. 고급 소고기를 중심으로 한 세모수요도 부진세를 보여 타카시마야의 경우 지난주말 시점에서 선물용 소고기 판매가 작년의 절반정도밖에 미치지 못하고 있다고 한다. 소고기의 경우 수요뿐 아니라 가격도 계속 떨어지고 있다. 동경중앙도매시장 식육시장에서는 지난 11일, 소 枝肉(해체시소를 2분할한 상태) 중 고급 스테이크용 등에 사용되는 和牛去勢 A4 규격이 킬로당 1,257엔에 거래되었다. 광우병문제 발생전에 비해 30%, 전년동기에 비해 약 40% 각각 가격이 떨어진 수준이다. 소고기로부터 닭고기 및 돼지고기에로의 소비전환 움직임은 총무성의 가계조사 통계에서도 잘 나타나고 있다. 지난 10월의 소고기에 대한 소비지출은 세대평균 854엔으로 9월(1,577엔)의 거의 절반수준으로 떨어졌다. 이에 반해 돼지고기는 전월대비 14.4% 증가한 2,106엔, 닭고기는 16.7% 증가한 1,046엔으로 크게 늘어났다.(KOTRA해외정보)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