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점에선 인정ㆍ일부 ‘개선효과 없다’…향후 연구결과 추이 지켜봐야

오메가-3 지방산은 혈행개선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으로 2012년 기준 홍삼, 비타민ㆍ무기질, 알로에, 프로바이오틱스에 이어 다섯 번째로 많이 팔리고 있는 건강기능식품이다.

이 오메가-3 지방산 함유유지에 대해 “현재 시점에서 오메가-3의 혈행개선 기능성은 인정될 것으로 판단되나 일부 연구에서는 개선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어 향후 연구결과 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학계의 연구결과가 나왔다.

앞으로 연구결과에 따라서는 오메가-3 지방산은 혈행개선 효과가 없을 수도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정세원(주식회사 바이오푸드씨알오), 김지연(서울과학기술대학교 식품공학과), 백주은(이화여자대학교 바이오푸드네트워크), 김주희(이화여자대학교 바이오푸드네트워크), 곽진숙(주식회사 바이오푸드씨알오), 권오란(이화여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등 연구팀은 ‘오메가-3 지방산 함유유지의 혈행개선 기능성은 인정되는 것으로 판단되지만 일부 연구에서 개선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향후 연구결과 추이를 지속적으로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학계에 보고했다.

연구팀은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을 중심으로 한 오메가-3 지방산 함유유지의 혈행개선 효과에 대한 체계적 고찰’이라는 제목으로 연구결과를 보고했다.

연구보고에 따르면, 오메가-3는 2004년부터 2007년까지 4년간 수행된 식품의약품안전처 고시형 건강기능식품 재평가 사업에서 EPA/DHA 함유제품의 경우 문헌검토만으로도 기능성에 대한 충분한 과학적 근거가 있다는 것이 확인된 바 있다.

그러나 재평가 사업 이후 지속적으로 새로운 연구들이 보고되고 있으며, 특히 일부 인체적용시험에서는 오메가-3지방산의 섭취가 혈행개선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것으로 보고되기도 함에 따라, 오메가-3 지방산의 혈행개선 기능성 재평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이번 연구는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사용하고 있는 과학적 근거 중심의 체계적 고찰방법을 인체적용 시험에 적합하도록 일부 변경하여 오메가-3 함유유지의 혈행개선 기능성에 대해 재평가를 했다.

연구팀은 2012년 5월 31일까지 출판된 문헌을 대상으로 검색된 총 4,486건의 논문 중 총 158편(1개 논문에서 2건 이상 수행한 경우가 있어 연구 건수로는 총 164건)의 논문을 오메가-3 지방산 함유유지의 혈행개선 기능성 검토에 사용했으며, 이 중 낮은 평가를 받은 52건의 연구를 제외하고 112건의 연구를 검토 대상으로 했다.

112건 중 84건의 연구에서 유의한 혈행개선 효과가 확인됐는데 이를 피험자 수로 환산하면 총 5,804명의 피험자 중 2/3가 넘는 3,910명에게서 오메가-3 지방산 함유유지 섭취로 유의한 혈행개선 효과가 나타난 것으로 평가됐다.

또, 환자를 대상으로 한 연구 52건을 제외하고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한 60건(2,824명)의 연구를 검토한 결과, 48건(1,934명)의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효과를 보였다.

오메가-3 지방산 함유유지가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정받은 이후에 출판된 논문들만을 분석한 결과에서도 총 21건 중 12건의 연구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한 혈행개선 효과가 나타났다.

개선효과가 없었던 9건의 연구는 오메가-3 지방산 함유유지의 혈행개선 기능성에 대한 일관성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도출했으나, 시험식품을 단회 투여한 연구(1건), 혈행개선에 적합하지 않은 대상자에게서 효과를 확인한 연구(3건), 대상자의 특정을 파악할 수 없는 연구(1건), 피험자들의 식이조절이 잘 이루어지지 않은 연구(3건) 등으로 각각 연구 수행에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었다.

이같은 결과를 토대로 연구팀은 “현재 시점에서 건강기능식품인 오메가-3 지방산 함유유지의 혈행개선 기능성은 인정될 것으로 판단되나 일부 연구에서 개선효과가 없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으므로 향후 연구 결과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을 것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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