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식품부, 친환경농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 마련
친환경농산물 소비를 확대하기 위해 생산 및 유통단계에서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조사가 확대되고, 시장 내 전용매장을 설치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대와 유통 개선을 위한 ‘친환경농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확정, 9일 발표했다.
농식품부는 “생산자ㆍ소비자 단체, 유통인, 학계 등 전문가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하고, 포럼ㆍ현장 간담회 등을 통해 현장의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친환경농산물 소비 활성화 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수요자인 소비자의 참여 확대와 구매접근성 확보, 도매시장 거래 활성화, 직거래 및 학교급식 확대, 산지 조직화ㆍ규모화에 중점을 두고 마련됐다.
소비자 신뢰 바탕 친환경농산물 소비 활성화
농식품부는 먼저 영양사ㆍ교사를 대상으로 식생활 교육 및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확대ㆍ운영하고, 어린이 대상 친환경ㆍ녹색 식생활 캠프, 주부 대상 유기농 스쿨을 운영키로 했다.
또한 친환경 소비자 리포터(45명)을 활용해 친환경농산물 재배 및 유통 현장 등에 대한 정보를 소비자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인증기관ㆍ생산자 등을 대상으로 인증기준 및 재배관리 기술 등에 대한 교육도 실시한다.
이와 함께 TV 등 대중매체를 활용하여 친환경농산물의 우수성을 홍보하고, ‘친환경농산물 박람회’를 격년으로 개최해 소비자 인식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농산물 재배농장, 대형 판매장, 학교급식 등 생산 및 유통단계에서 잔류농약 검사 등 안전성 조사를 확대하고, 단체 인증 시 생산관리자를 지정, 인증농가 교육ㆍ관리 기능을 수행토록 해 생산단계에서의 인증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친환경농산물 소비 확대를 위한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16년까지 친환경농산물 의무자조금 도입을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정가ㆍ수의매매 확대, 전문법인 육성 등 통해 도매시장 거래 활성화
도매시장 친환경농산물 정가ㆍ수의매매 거래비중을 확대('12년 2% → '17년 6%)하고, 정가ㆍ수의매매 확대에 적극 참여한 도매시장 법인 및 중도매인에게는 정책자금 지원시 우대할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농산물을 주로 취급하는 법인 및 중도매인을 육성하고, 친환경농산물 전용 경매장, 저온저장고 등 전용공간 설치를 확대하고, 시장 내 전용매장을 설치('18년까지 40개소)한다.
생산자ㆍ소비자 연계 직거래 활성화 지원
직거래 확대를 위해 친환경농업 비중이 큰 산지에 로컬푸드 직매장, 꾸러미 사업장을 확대 설치하고, 공동작업장 등 시설 설치 자금을 지원한다.
생협ㆍ영농조합법인 등에는 친환경농산물 계약재배, 원물 수매자금 및 소비지 판매장 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한 서울 등 수도권에 친환경농산물 학교급식 공급을 확대하고, 학교장ㆍ영양사 등 급식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친환경농산물 현장 체험 및 식생활 교육을 확대한다.
이와 함께 공공기관ㆍ병원 및 대기업 등 급식 대량 수요처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가고, 친환경농업 관련 단체들과 협력해 친환경농산물 우수식당 지정도 확대키로 했다.
친환경농산물 산지 거점조직 육성ㆍ유통시설 확충
친환경농업단지(지구)에 대해서는 산지 거점조직 역할을 수행토록 교육 및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기 운영 중인 경기친환경유통센터는 수도권 대형유통업체, 전문판매장 및 대형급식업체, 기업체ㆍ공공기관 등에 친환경농산물을 공급토록 할 계획이다.
또한, 산지 및 소비지 유통 협력 조직체(농협 등)에 물류시설ㆍ장비 확충을 지원할 계획이다.
유기가공식품 산업 육성…친환경농산물 고부가가치 창출
유기가공식품 산업 육성을 위해 가공 및 위생안전 시설 설치 자금을 지원하고, 가공식품 명품화를 위한 기술 개발ㆍ보급 등을 위한 R&D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관ㆍ단체(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한국식품연구원, 농수산식품유통공사, 친환경가공생산자협회 등)가 참여하는 TF를 구성했으며, 유기가공식품 품목 발굴 및 수출 확대, 유기가공식품 업체 지원, 기관 간 협력체계 구축 등 유기가공식품 산업 육성방안을 오는 11월 말까지 마련해 추진할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이번 소비 활성화 대책 시행으로 소비자는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보다 저렴한 가격에 손쉽게 구입할 수 있고, 생산자는 안정적인 수요처 확보와 함께 적정한 가격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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