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농림축산식품 수출은 4.4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5%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올 들어 8월까지 수출 누계실적은 37억 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1.1%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신선농식품 수출은 7.4억 달러로 7.6% 증가했으며, 가공식품 수출은 29.6억 달러로 0.4%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가공식품의 전반적 수출 부진 속에 대형 수출품목인 궐련, 음료, 라면, 설탕 등의 수출 감소가 전체 수출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8월 부류별 수출은 신선농식품의 경우 7.1% 증가했으며, 가공식품은 3.3% 감소했다.

주요 품목 중 인삼(69.7%), 닭고기(46.1%), 커피조제품(11.6%)은 증가했고, 음료(△7.0%), 고추장(△0.6%), 마요네스(△35.0%) 등은 감소했다.

국가별로는 일본, 미국 및 EU 등으로 수출이 주춤한 반면, 홍콩, ASEAN 수출은 내수 경기 활성화 및 한식 인기에 힘입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선농식품]

인삼(69.7%), 닭고기(46.1%) 등은 증가한 반면, 김치(△18.3%), 유자차(△8.0%), 과실류(△8.6%) 등은 감소했다.

인삼류는 홍삼이 인삼 수출의 약 60%를 차지했으며, 특히 중화권 시장에서 재고 물량 소진, 중추절 판촉행사 등으로 수출 물량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닭고기는 베트남, 홍콩 등에서 냉동 닭고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지만, 삼계탕은 일본 등에서 수출물량 재고 증가로 수출이 감소했다.

유자차는 주요 수출시장인 중국에서 K-Food Fair 등 지속적인 홍보ㆍ판촉을 통해 수출이 증가했으나, 일본ㆍ홍콩ㆍ미국 등에서는 여름철 계절적 요인으로 인해 수출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배ㆍ사과ㆍ감귤 등의 과실류는 10월 이후부터 본격적인 생산 및 수출이 이뤄질 전망이다.

[가공식품]

커피조제품(11.6%), 비스킷(4.2%) 등은 증가한 반면 음료(△7.0%), 라면(△10.8%), 고추장(△0.6%) 등은 감소했다.

커피조제품은 중국 등에서 라이프스타일이 바뀌고 소득수준이 높아지면서 젊은층 사이에서 소비량이 늘어나는 추세이며, 일본에서는 최근 원전사고와 관련해 식품안전이 이슈화 되면서 일시적으로 수출물량이 증가했다.

비스킷은 중국 수입과자 및 베이커리 시장 성장으로 맛과 디자인을 내세운 한국산 제품의 수출이 증가했으며, 또한 웰빙 컨셉의 비스킷이 프리미엄 고객층의 기호를 충족시킨 홍콩에서도 전년 동월대비 상승세를 보였다.

음료는 중국, 캄보디아에서 기능성 음료, 과즙음료 등이 품질 및 디자인의 우수함으로 젊은 소비층의 인기를 얻고 있다. 반면, 미국에서는 최근 미국 포장 표기문제 등으로 수입제품 통관절차가 엄격해짐에 따라 수출이 소폭 감소했고, 러시아에서도 수출업체간 가격경쟁 심화로 수출이 감소했다.

고추장은 일본ㆍ중국 점유율이 36.5%에서 24.7%로 줄어들었지만, 캐나다ㆍ영국ㆍ사우디아라비아ㆍ말레이시아ㆍ베트남ㆍ브라질 점유율은 7.9%에서 13.2%로 증가했다. 이는 한류열풍으로 한국음식에 대한 수요가 크게 늘었고 해외교포가 상대적으로 적은 유럽ㆍ중동ㆍ동남아 등으로 시장이 다변화되고 있는 추세로 분석된다.

[국가별]

8월 국가별 농식품 수출은 홍콩(31.9%), ASEAN(26.2%), 중국(8.3%) 등으로는 수출이 증가했으며, 일본(△11.9%), 미국(△2.6%), EU(△29.3%), 러시아(△5.3%) 등으로는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호황기를 맞고 있는 홍콩은 신선, 가공식품 전반에서 활발한 소비활동이 이뤄지고 있다. 홍콩 소비자의 특성상 높은 가격에 대한 저항이 낮고, 새로운 상품에 대한 흡수력이 빠르기 때문에 다양한 제품의 수출이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중추절을 앞둔 소비확대 및 한국 농식품의 적극적 판촉 등을 통해 수출확대 기대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인삼 등 선물용 건강식품의 소비 증가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본은 아베노믹스 금융완화 정책으로 우리 수출기업에 영향이 지속되고 있으며, 채산성 악화로 대일수출에 지속적 어려움을 끼칠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화훼, 주류 등 대일본 수출 점유율이 높은 품목의 감소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미국에서는 건강에 대한 관심 증가로 안전하고 신선한 식품의 인기가 지속되고 있다. 한국 이외에 아르헨티나ㆍ칠레로부터 유기농 배, 신선버섯 등의 수입이 증가하고 있으며, 인스턴트 커피류 소비는 줄어드는 추세이다.

EU는 재정위기 완화를 위한 각국의 긴축재정 실시 영향으로 경제성장률이 둔화되는 등 실물부문 경기침체가 지속됨에 따라 식품 소비가 위축됐으며 건강식품을 선호하는 사람들이 늘면서 조미료, 인스턴트 면 등 품목의 수입이 줄어드는 추세이다.

주요 품목별 수출 현황

                                                                                                          (단위 : 백만불, %)

구분

당월실적(8월)

누계실적(1~8월)

'12년

'13년

증감률

'12년

'13년

증감률

전체

451.2

444.6

△1.5

3,660.7

3,700.4

1.1

❍신선

80.4

86.2

7.1

689.6

742.5

7.6

김치

9.1

7.4

△18.3

71.0

61.0

△14.2

인삼

7.4

12.6

69.7

109.6

98.3

△10.3

채소류

파프리카

4.4

2.9

△33.3

65.0

61.1

△6.0

채소종자

4.9

4.7

△3.2

26.0

29.0

11.5

딸기

0.5

0.4

△14.6

17.7

22.7

28.1

멜론

0.4

0.3

△31.3

3.9

2.7

△32.6

토마토

1.3

1.2

△11.1

8.1

9.1

13.1

과실

견과류

5.2

4.8

△8.3

14.5

10.0

△30.9

유자차

2.7

2.5

△8.0

23.3

24.3

4.1

사과

0.0

0.2

1,640.9

0.8

1.6

97.6

단감

0.0

0.0

0.0

0.6

0.6

13.1

감귤

0.0

0.0

△52.9

0.3

0.9

230.7

0.3

0.3

△2.9

1.3

1.5

17.2

화훼류

장미

1.1

0.2

△81.8

18.9

10.8

△42.8

백합

5.1

3.6

△29.6

13.7

9.7

△28.8

국화

1.7

1.2

△27.4

5.8

3.7

△36.5

버섯류

팽이

1.4

1.2

△9.1

9.9

11.5

16.0

새송이

1.1

1.2

13.8

7.3

8.4

14.1

가금육

닭고기

오리고기

2.2

3.3

50.9

27.6

25.3

△8.6

❍가공

370.8

358.4

△3.3

2,971.1

2,957.9

△0.4

가공

식품

궐련

42.1

39.5

△6.1

359.9

286.3

△20.5

제3맥주

14.9

12.6

△15.5

100.7

93.0

△7.6

커피조제품

21.9

24.4

11.6

184.3

197.0

6.9

라면

17.3

15.4

△10.8

139.4

144.9

4.0

설탕

25.0

18.0

△28.2

179.0

134.9

△24.7

소주

10.7

8.5

△20.9

83.2

69.8

△16.0

음료

20.9

19.5

△7.0

160.7

173.8

8.1

비스킷

9.0

9.4

4.2

69.1

82.9

20.0

맥주

6.1

6.5

7.5

45.6

49.0

7.3

마요네즈

3.1

2.0

△35.0

24.1

23.1

△4.2

고추장

2.1

2.1

△0.6

15.4

15.2

△1.5

막걸리

2.2

1.4

△35.0

29.0

13.0

△55.1

조제분유

3.0

4.8

57.2

33.2

46.5

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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