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세포ㆍ동물 실험결과

노루궁뎅이버섯, 노랑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을 물로 추출한 버섯복합물이 기억력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 인삼특작이용팀은 노루궁뎅이버섯, 노랑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을 이용한 복합물로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실시한 결과,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의 저해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9일 밝혔다.

연구팀은 노루궁뎅이버섯과 노랑느타리버섯, 새송이버섯을 1:2:3의 비율로 혼합해 복합물을 만들었다.

세포실험 결과 기억력을 떨어뜨리는 아세틸콜린에스터라제 저해효과가 임상에서 기억력 개선 약으로 사용하는 타크린은 73%인 반면, 버섯복합물은 83%로 나타났다.

생쥐를 이용한 동물실험은 대뇌 신경세포를 손상시킨 대조군과 대조군에 버섯복합물을 투여한 그룹, 대조군에 치료약인 타크린을 투여한 그룹 총 3개 군으로 나눠 3주 동안 먹이면서 진행했다.

대뇌에서 신경세포 생존 수는 버섯복합물 1,000㎎/㎏ 투여한 그룹이 정상군과 유사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정상군은 305±11개, 대조군은 32±4개, 버섯복합물 1,000㎎/㎏ 투여 그룹은 309±8개, 타크린 투여 그룹은 306±13개로, 뇌신경 보호효과에서 양성대조군인 타크린보다 높은 신경세포 생존효과를 보였다.

수중 미로 실험에서는 버섯복합물 투여군이 수중에 머무르는 시간이 버섯복합물을 투여하지 않은 쥐의 18초보다 적은 9초를 기록했다.

연구팀은 “뇌신경세포 사멸에 의한 공간 기억력 결핍은 버섯복합물에 의해 줄어든 것을 보아 버섯복합물의 신경 보호효과가 뛰어난 것을 알 수 있었다”고 밝혔다.

8방향 방사미로 기억의 참조기억오류 실험에서 버섯복합물 투여군은 대조군에 비해 20%, 타크린은 44% 줄었으며, 실행기억오류 실험에서 버섯복합물은 대조군에 비해 67%, 타크린은 75%로 줄었다.

농진청 인삼특작이용팀 김영옥 연구사는 “앞으로 버섯의 소비를 촉진하고, 기억력 개선을 위한 건강기능성 식품으로 제품화 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참조기억오류(reference memory error) : 먹이를 두지 않은 방향으로 가는 경우
실행기억오류(working memory error) : 전에 갔던 방향을 다시 가는 경우

☞ 네이버 뉴스스탠드에서 식품저널 foodnews를 만나세요. 구독하기 클릭

저작권자 © 식품저널 foodnews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