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시험연구소(소장 조병임)는 8월 30일 제2축산회관에서 한국오리협회(회장 이창호)와 오리고기 원산지 판별법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시험연구소측은 “이번 업무협약 체결은 생산과 유통을 담당하는 생산자단체와 상호 협력을 통해 오리고기 원산지 판별법을 개발하게 되었다는 점에 그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험연구소는 그동안 농축산물 원산지 판별법을 개발해 직접 원산지 판별을 실시하거나 다른 기관에 기법을 전수해왔다.

원산지 판별법은 국민 다소비 품목, 원산지 표시 위반이 많고 수입량이 많은 품목에 대해 우선적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오리는 세계적으로 품종 수는 적으나, 수입한 종오리(씨오리)로 부터 생산된 국내산 오리와 수입 오리가 유전적으로 동일하기 때문에 특별한 원산지 판별법 연구가 필요하다.

오리고기 원산지 판별법이 개발되면 품종 수가 많은 돼지고기, 닭고기 등으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조병임 시험연구소장은 “처음으로 생산자단체와 체결한 원산지 연구협약을 계기로 앞으로 많은 생산자단체와 유기적인 협조체계를 구축하여 조기에 원산지 판별법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