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병석 샘표식품 기술연구소장

박근혜 정부가 식품진흥 정책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민행복 시대를 여는 新식품정책’ 추진을 위한 테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새로운 식품정책을 마련하고 있다. 이번에 추진하는 新식품정책은 지난 2011년에 마련한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전면 수정ㆍ보완하는 것으로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 비만 인구의 증가, 한류의 세계적 확산 등 최근 상황 변화를 고려하여 국민건강 개선과 식품산업의 세계화, 국내 외식산업의 발전 등 정책 개발 및 대응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다. 이에 새로운 식품진흥 정책 방향에 대해 식품산업계와 학계 전문가들의 의견을 들어본다. <편집자 주>

허병석 소장
샘표식품기술연구소
농림축산식품부가 ‘국민행복 시대를 여는 新식품정책’ 추진 T/F를 발족하고, 7월 19일 1차 자문위원회를 개최하였다고 보도되었다.

新식품정책은 2011년에 발표한 ‘식품산업진흥 기본계획’을 전면 수정ㆍ보완하는 것으로, 취약계층의 영양 불균형, 비만 인구 증가, 한류의 전세계적 확산, 외국관광객의 증가 등 최근의 상황 변화를 고려하여 국민건강과 식품산업의 세계화, 국내 외식산업의 발전 등의 분야에서 정책 개발 및 대응능력을 강화하는데 의미가 있다고 한다.

T/F는 범정부 식생활지침 제정, 식교육 강화, 로컬푸드ㆍ슬로푸드 확산 등을 통해 국민건강에 기여하고, 식품산업의 경쟁력 제고, 식품ㆍ외식산업의 세계화 전략과 함께 국내 농업과의 동반성장 전략도 병행 추진한다고 한다.

또한 식품 관련 사업과 법ㆍ제도의 평가를 실시하고 국내외 우수한 식품 관련 정책 사례도 적극 발굴한다고 한다.

新식품정책 T/F 자문단 회의를 월 1회 이상 개최하고, 식품기업 간담회, 전문가 세미나, 관계기관 워크숍 등 분야별로 다양한 의견수렴 절차를 거쳐 10월에 ‘국민행복 시대를 여는 新식품정책’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한다.

우선 2011년에 발표한 것을 최근 상황 변화를 반영하여 전면 수정ㆍ보완하는 것은 급변하는 시대에 반드시 필요한 조치라고 생각되고, 무엇보다도 초점이 국민 건강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즉, 농축산식품산업 측면에서 최종 고객 측면으로 변화되었다는 것에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이러한 국민 건강을 우선으로 정책을 개발하는 측면에서 몇 가지 제안을 하고자 한다.

너무 풍요하여 비만 등 생활습관병이 문제가 되는 현재에 정말 영양은 균형되게 섭취되고 있을까? 의외로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부족되고 특히 아침을 거르는 사람이 많다는 것이 영양적인 큰 문제가 되고 있다.

먼저 식이섬유는 부족현상이 심하여 하루 20~25g의 권장량을 정하고 섭취를 장려하고 있으나, 많은 사람이 권장량의 반절 이하를 섭취하고 있다고 한다.

또한 채소나 채소발효식품의 섭취가 줄어들면서 예전에는 부족할 일이 없었던 미네랄이 부족되는 상황이 되었다.

이제는 식재료에 국경이 없어져 가공된 것을 포함하여 많은 물량의 식재료가 수입되어 풍요하게 되었지만 식이섬유와 미네랄이 부족한 것을 보면 채소나 과실의 섭취가 현저하게 줄어들었음을 짐작할 수 있다.

이제 정부는 이러한 식이섬유와 미네랄의 부족 현상을 해결하기 위하여 채소 섭취를 크게 증가시키는 방책을 강구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많은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한국의 대표적인 요리가 비빕밥이고, 이 비빕밥의 비결이 건강에 좋은 채소를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 것을 고려하면, 채소를 맛있고 안전하게 그리고 합리적 가격으로 공급하는 것을 포함하여, 정부와 학계, 그리고 관련 업체들이 하나가 되어 노력하면 이 문제는 쉽게 해결될 것으로 생각된다.

또한 아침을 굶는 사람이 많이 있는데 그 정도가 위험한 상황이 되었다. 특히 왕성하게 활동하고 영양이 많이 필요한 젊은 사람들의 아침을 거르고 있다는 것은 미래의 국민 건강에 큰 영향을 줄 것으로 생각된다.

아침식사 문제 해결은 많은 물량의 식재료와 가공식품이 수입되어도 해결되지 않는 문제이기 때문에 영양 교육과 함께 젊은 사람들이 부담없이 맛있게 신속하게 아침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방책을 강구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新식품정책 T/F 자문단 회의 등을 통해서 10월에는 혁신적이고 모두가 공감하는 ‘국민행복 시대를 여는 新식품정책’이 발표되기를 기대한다.

허병석 소장
샘표식품 기술연구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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