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저균 공포가 미국 전역을 뒤엎고 있는 가운데다음 번에는 음식물을 이용한 테러가 발생할 우려가 높아지고 있음. 테러리스트들이 가공 식품에 독을 넣거나 과일이나 야채 또는 육류에 세균을 살포하는 방식으로 대량살상을 노릴 수 있으며 빠른 속도로 확산되는 구제역 등을 퍼뜨리는 식의 테러도 경계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 미 의회는 식품 안전 검사 요원을 추가로 확보하고 검역시스템을 강화하는 별도의 테러방지 법안을 마련하는 방안을 논의 중. 식품의약국(FDA)에 400명을 충원할 예산을 짜고 총 31억달러 규모의 바이오 안전계획을 검토하고 있음. 농무부와 식품의약국(FDA)도 식품이 테러에 취약할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일면서 식품 병원체 감염을 막기 위해 세균 실험실 경비를 강화. 특히 전문가들이 우려하고 있는 방법은 살모넬라균을 사용한 테러. 유아나 노약자에게 치명적인 식중독을 유발하는 이 균은 썩은 고기에서쉽게 배양할 수 있어 대단한 기술이 없더라도 공격무기로 돌변할 수 있음. 또 검역이 상대적으로 취약한 야채나 신선한 냉장육 등이 손쉬운 목표물이 될 것으로 지적되고 있음. 빌 클린턴 전 미국 대통령에게 이런 살모넬라균이 담긴 유리병이 우편으로 전달된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고 CNN이 보도해 긴장을 더하고 있음. 지금까지 미국에서 식품 테러는 지난 80년대 한 사교(邪敎)집단이 샐러드 바를 살모넬라균으로 오염시킨 사례가 단 한 차례 적발된 바 있음.(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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