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서 온 돼지고기ㆍ호두ㆍ자두 한국시장 정착 지원

식품저널은 최근 칠레의 식품산업을 다룬 <Chile 2013 Special Edition>을 발간했다. <Chile 2013 Special Edition>은 10개 식품업체의 수출 관계자 인터뷰와 현장 취재, 칠레 식품협회장, 칠레무역진흥청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칠레의 식품산업과 식품업체의 심층 현장보도를 다루고 있다. 칠레 식품산업 현장을 13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번 회에서는 Carlos Honorato 칠레 무역진흥청(ProChile) 이사와의 인터뷰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Carlos Honorato
칠레 무역진흥청(ProChile) 이사

한국시장 건강한 식품 수요 증가 부응

ProChile에 대해 소개해달라
칠레무역진흥청(ProChile)은 칠레 외교부 산하기관으로서 칠레의 상품과 서비스에 대한 교역을 개발ㆍ촉진하고, 외국인 직접 투자 유치와 관광산업을 육성하는데 도움을 주는 곳이다. ProChile는 전세계에 전략적으로 50개가 넘는 무역사무소를 갖고 있다. 칠레에는 5개의 지역센터를 설치, 칠레 상품의 국제적인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 5월에는 한국 해외 투자 박람회에 참여했다. 6월에는 한국의 쉐프가 칠레산 식재료를 가지고 만든 요리로 만찬 이벤트를 벌임으로써 도매업체나 유통업체 관계자들이 칠레산 식품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 또, ‘한국 와인 챌린지 2013’을 개최할 계획이고, 10월에 대전에서 열리는 세계 에너지 회의에 참석할 계획이다.

어떤 이미지로 한국시장에 마케팅 하려고 하나?
칠레와 한국은 무역 관계에 있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식품은 2012년 기준 칠레 전체 식품 수출의 9%를 차지할 만큼 매우 중요한 비중을 갖고 있다. 2004년에 서명된 양국간 FTA 이후 제품의 품질과 안전에 더욱 많은 주의를 기울이고 있어 칠레산 식품은 한국에서 긍정적인 이미지를 얻고 있다고 생각한다.

칠레는 자연식품, 품질 좋은 식품을 공급한다는 인식을 얻기 위해 한국 소비자들의 요구에 더욱 잘 맞출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좋은 상품을 생산하기 위해 농장에서 식물과 동물의 건강 상태가 엄격한 유기농 기준을 충족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예를 들어, 신제품인 프리미엄 와인은 최고 수준의 제품을 요구하는 타깃에 맞춰 이를 뒷받침할 수 있도록 유기농 와인을 생산하고 있다.

한국은 칠레의 수출대상국 중에서 네 번째로 큰 나라이다. 따라서 칠레에 대한 긍정적인 이미지가 확대될 수 있도록 하고, 더 많은 한국의 소비자가 칠레식품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한국의 필요와 요구 사항을 충족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

한국시장에서의 수출 성과와 향후 계획은?
칠레식품은 2004년에 서명한 FTA 이후 한국에서 강력한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 한국은 칠레가 아시아국가 중에서 FTA를 체결한 첫 번째 국가이다. FTA는 칠레가 한국에 과일과 식품의 수출 범위를 크게 확장할 수 있도록 했다. 2012년 한국 식품 시장은 490억 달러로 4.3% 증가했다. 한국은 아시아 - 태평양 지역에서 세 번째로 큰 식품 시장이고, 세계에서는 15번째로 큰 시장이다.

2012년 칠레는 한국에 4억 8백만 달러 이상의 식품을 선적했다. 이는 전체 칠레 식품 수출의 9%를 차지하고 있다. 신선한 포도, 키위, 오렌지, 레몬, 와인, 포도 주스, 냉동 및 냉장 돼지고기와 연어와 오징어의 선도적인 공급업체로서 입지를 굳히게 됐다.

첫 시즌에 약 400 톤의 블루베리 선적을 시작함으로써 지난 해 칠레는 무역상 중요한 이정표를 마련했다.
이 같은 성과의 주요 열쇠는 지난 해 ‘칠레의 맛’이라는 ProChile 판촉 행사에서 칠레 농축산 서비스업체와 칠레 생산자에게 현지 바이어를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주었기 때문이다. 와인은 네 개의 새로운 프리미엄 칠레 브랜드가 현재 한국시장에 수출되고 있고, 세 개의 브랜드는 한국소비자들에게 잘 받아들여지고 있다. 어떤 소비자는 칠레 와인에 대해 고급스럽고 다양해 고맙다고 했다.

칠레는 식품 영역에서 새롭게 성장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 신선 과일은 현재 한국에서 블루베리, 포도, 키위, 레몬, 오렌지 등이 가능성이 높다. 한국 소비자들의 건강에 도움을 주는 기능성식품에 대한 수요는 칠레에게는 좋은 기회이다. 주스 농축액, 과일 퓨레, 냉동과일과 농산물 등에 많은 관심이 많고, 이 라인이 계속 성장할 것이다.

한 칠레 FTA 체결 이후 한국시장에서 칠레식품의 판매 추이는?
한 칠레 FTA가 2004년 발효된 이후 양국 간 무역거래량은 2003년 16억1천만 달러 였던 것이 2012년 71억5천만 달러로 9년 동안 연평균 18% 증가했다. 한국에 대한 칠레의 수출은 2003년 10억 8천만 달러에서 2012년에 45억5천만 달러로 늘었고, 반면 한국으로부터의 수입은 같은 기간에 매년 19% 늘었다. 현재 칠레 수출의 93%가 한국에 무관세로 들어오고 있다.

“한국에 대한 수출의 증가는 양국 관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유리한 요인은 기능적으로 건강한 식품에 대한 한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칠레는 넓은 지역에서 다양한 식품을 생산, 한국시장의 건강과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수출대상국으로서 한국이 다른 나라와 특별히 다른 점이 있나?
한국에 대한 수출의 증가는 양국 관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특히 유리한 요인은 기능적으로 건강한 식품에 대한 한국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칠레는 넓은 지역에서 다양한 식품을 생산, 한국시장의 건강과 품질 기준을 충족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다. 칠레는 껍질이 있는 너트와 아몬드, 블루베리 신선제품ㆍ냉동제품ㆍ건조제품, 올리브 오일, 분쇄한 베리류, 연어, 송어 등을 출하하고 있다.

한국시장에 대한 특별한 마케팅 계획은?
칠레는 품질 좋고 안정적인 식품을 생산할 수 있는 기후와 토양을 갖고 있다. 북쪽의 아타카마 사막, 남쪽의 안타르티카, 서쪽의 태평양과 동쪽의 안데스산맥은 해충과 질병으로부터 효과적으로 국토를 보호한다. 이러한 자연 환경은 칠레가 안전한 식품을 생산하는 데 도움을 주고, 농사를 짓는데 화학 물질을 많이 사용하지 않고도 높은 수율을 얻을 수 있다. 또 남반구에 위치하고 있어 북반구 시장과 수확철이 다르므로 북반구에서 수확물이 나오지 않을 때 남반구에서 갓 수확한 제품을 수출할 수 있다. 최근 칠레는 라틴 아메리카를 선도하는 국가로 간주된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세계은행 Economist Intelligence Unit 등은 칠레를 남미에서 가장 안정적이고 안전한 나라이며, 좋은 비즈니스 파트너와 자유무역을 촉진하는 열린 국가로 평가하고 있으며, 적극적으로 다른 나라와 무역 진영 관계를 추구할 수 있는 나라로 꼽고 있다. 고등 교육 인력, 탄탄하고 거시적인 경제 기반, 외국인 투자자에 대한 법적 보장과 합리적이고 국제적 이미지가 칠레에 대한 신뢰를 보장하는 핵심 요인이 되고 있다. 개방적이고 안정적인 경제 모델로서 세계 경제 포럼이 발표한 글로벌 경쟁력 지수 2012~2013에 칠레는 라틴 아메리카와 카리브해에서 1위를 했다. 해외에서 칠레에 대해서 또 하나 주목하고 있는 점은 강력한 수출 지원정책이다.

한국의 식품업체나 소비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올해는 ‘칠레서 온 돼지고기’, ‘칠레서 온 호두’, ‘칠레서 온 자두’등 세 가지 핵심 부문 브랜드가 한국시장에서 뿌리 내릴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브랜드 포지셔닝 드라이브의 주요 목표 시장은 한국, 중국, 일본이다. 특히 칠레는 좋은 제품과 안전성을 추구하는 고객의 욕구를 충족하기 위해 준비가 되어 있다. ‘칠레서 온 자두’는 신뢰할 수 있는 고품질 제품으로 자리 잡고 있다. 현재 칠레는 중국, 한국, 일본에 대한 자두의 가장 큰 공급원이다. 유럽시장에서도 입지를 강화해 나갈 것이다.

2013년 주요 계획은 FOODEX Japan, SIAL China, 한국의 FHC와 같은 주요 무역 박람회에 참가하고, 바이어와 유통 업체를 대상으로 한 판촉행사를 강화하는 것이다. 또, 소셜 미디어 네트워크를 통해 칠레가 구매자와 유통 업체와의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소비자와 식품 서비스에 대한 최고 수준의 호두 공급원이라는 것을 알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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