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는 가공 과일과 채소 생산ㆍ수출 세계적 선도국가

식품저널은 최근 칠레의 식품산업을 다룬 <Chile 2013 Special Edition>을 발간했다. <Chile 2013 Special Edition>은 10개 식품업체의 수출 관계자 인터뷰와 현장 취재, 칠레 식품협회장, 칠레무역진흥청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칠레의 식품산업과 식품업체의 심층 현장보도를 다루고 있다. 칠레 식품산업 현장을 13회에 걸쳐 소개한다. 이번 회에서는 Alberto Montanari 칠레식품협회장과의 인터뷰를 게재한다. <편집자 주> 

Alberto Montanari 칠레식품협회장
Chilealimentos(칠레식품협회)에 대해 소개해 달라
칠레식품산업협회인 Chilealimentos는 가공 식품의 제조 및 수출 회사를 회원사로 하는 칠레의 대표적인 식품협회이다. 1943년 채소와 과일 통조림을 만드는 회사들이 모여서 설립했다. 칠레의 통조림업체들이 설립의 시초가 된 것이다. 그 후 건조, 냉동 주스 부문 등 다른 협회가 더해져 2004년에 Chilealimentos가 된 것이다. 협회가 광범위한 역할을 수행하면서 국내외적으로 칠레의 가공식품산업을 대표하는 협회가 되었다.

Chilealimentos의 임무는 칠레의 식품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여러 가지 다른 시장에 대한 적절한 소개와 편의를 제공함으로써 회원사들이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가적으로나 국제적으로 책임을 다하도록 하는 것이다. 현재 70개의 회원사를 가지고 있는데, 가공업체ㆍ서비스업체ㆍ1차 생산자ㆍ식품업체에 기계를 공급하는 업체들이다. 그 외에 Chilealimentos가 이끄는 프로젝트에 따라 일하는 다른 160개 업체가 참여하고 있다.

회원사들이 생산하는 품목 중 한국 시장에 경쟁력 있는 품목은?
칠레는 35개 이상의 과일과 28종 이상의 채소를 생산, 세계 시장에 수출하고 있다. 냉동, 건조, 주스, 통조림, 과육 등과 기타 다른 타입으로 생산하는 500가지 이상의 식품을 공급하고 있다.
칠레는 최고 품질의 식품 생산을 위한 천혜의 자연 조건을 갖고 있다. 칠레는 크고 건강한 농산물이 생산될 수 있는 지중해성 기후를 가진 세계 5대 지역 중 하나이다. 일교차가 커서 과일과 채소가 달고, 농산물의 맛과 향, 색깔이 좋다. 특히 베리류는 세계 다른 지역에서 볼 수 없는 높은 항산화 물질을 함유하고 있다.

칠레는 가공 과일과 채소 생산 및 수출에서 세계적인 선도국이다.
전 세계에서 복숭아 과육 수출 1위, 건조사과 수출 1위, 비감귤류 과육은 3위이다. 또, 전 세계에서 건조자두는 생산 2위를 기록하고 있고, 냉동블루베리와 라즈베리는 생산 3위이다. 호두는 생산 5위, 복숭아 통조림은 생산 5위, 과일믹스 통조림은 생산 5위, 건포도는 6위, 가공용 토마토 생산은 10위 생산국이다.
한국으로 수출하는 주요 제품은 포도 농축 과즙, 껍질 견과류, 냉동 블루베리, 사과 주스 농축물, 복숭아 통조림, 토마토 페이스트, 냉동 딸기와 라즈베리이다. 포도 주스는 주로 한국에 공급하고 있는데, 한국 공급량의 46%를 칠레가 차지하고 있다. 냉동 블루베리는 칠레가 시장점유율 37%로 두 번째를 차지하고 있다. 사과주스는 칠레가 두 번째 공급국으로 24%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복숭아 통조림은 세 번째 공급국으로 시장 점유율이 19%이다.

“칠레는 전 세계에서 복숭아 과육 수출 1위, 건조사과 수출 1위, 비감귤류 과육은 3위이다. 한국으로 수출하는 주요 제품은 포도 농축 과즙, 껍질 견과류, 냉동 블루베리, 사과 주스 농축물, 복숭아 통조림, 토마토페이스트, 냉동딸기와 라즈베리이다”

한국에 대한 식품 수출 실적은?
칠레는 2012년에 한국에 5,560만달러를 수출, 과실과 야채 가공 수출 실적에서 11위를 기록했다. 2004년 한국과 맺은 자유무역 협정으로 한국은 칠레 수출에 더욱 중요한 국가가 되었다. FTA 시행 전에 한국은 칠레산 과일과 채소 수출 대상국 중에서 57위였다.

수출 선적에 있어서 미국, 브라질, 멕시코, 베네수엘라, 러시아, 독일, 일본, 캐나다, 이탈리아, 영국이 한국보다 중요했다. 2008년에서 2012년 5년 동안 위의 국가들의 선적이 연평균 7~18% 증가하는 동안에 한국은 69%나 증가했다.

칠레 식품의 강점이 있다면?
칠레는 식품산업에서 국제적으로 비교 우위적인 장점을 가지고 있다. 첫 번째는 경제적인 안정성과 전세계 고객들을 각별하게 감사하게 여기고 수출업체를 확실하게 지원하는 것이다. 또한 높은 인적 자원을 가지고 있어 지난 30년 동안 수많은 식품 수출 회사가 나올 수 있게 했다. 둘째, 지중해성 기후여서 안전하고 좋은 품질의 과일과 채소를 생산할 수 있다. 셋째, 지구의 남쪽에 있다는 지리적 위치도 강점이다. 북반구에 있는 나라들과 계절이 반대여서 수확한 과일과 채소 공급이 유리하다. 마지막으로, 모든 생산 공정에서 주요국에서 생산하는 기계와 장비를 사용하는 최첨단 기술을 활용함으로써 대형 제품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건강하고 안전한 식품을 생산할 수 있다.

요약하면, 국제적인 수준의 생산국이라는 점이 강점이다. 또 기술 및 품질 보증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칠레 기업들은 최종 소비자 식품을 생산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세계 어느 곳에 있는 구매자들에게도 공급 물류를 처리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몇 년 동안 소매점업체와 식품산업체들이 요구하는 라벨의 상품 공급도 늘어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Chilealimentos 회원사들의 마케팅과 계획은?
Chilealimentos 협력업체들은 칠레무역진흥청이 한국에서 개최한 칠레식품업체들을 위한 판촉행사에 참가해왔다(ProChile는 칠레산 제품과 서비스의 수출 촉진을 담당하는 정부기관이다).

예를 들어 서울국제식품박람회와 바이어, 언론인 그리고 다양한 오피니언 리더를 대상으로 한 칠레의 맛 행사에 참여했다. 올해도 식품저널에 ‘칠레 특집판’을 발간하는 것 등을 비롯해 보다 직접적인 캠페인을 시작하는데, 이는 식품시장에서 업무 개발에 확실하게 도움을 줄 것이다.

칠레산 식품의 안전과 품질 관리는 어떻게 하는지
최신 장비를 사용하고, 최적의 프로세스에 따라 생산하는 좋은 농장 관리프로그램에 의해 최고 품질의 원료 농산물(과일과 채소)을 사용한다. 공장은 품질보증시스템인 HACCP 뿐만 아니라 ISO 표준과 GMP 프로그램에 기반을 두고, 최고 수준으로 관리하고 있다. 이것이 국제적인 요구와 인증을 만족하는 방법이다. 각각의 원료가 농장에서 공장에 들어오기까지 이력 추적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칠레 농식품 중 어떤 품목이 더 큰 경쟁력이 있다고 보나?
칠레는 온화한 기후 조건에서 생산되는 과일과 채소의 생산 및 수출에 선도적인 나라이다. 열대와 아열대 과일과 채소는 일반적으로 생산되지 않는다. 예를 들어, 칠레는 복숭아 과육과 건조 사과 수출 1위이다. 말린 자두와 복숭아 통조림은 두 번째이다. 세 번째 수출은 냉동 딸기, 건포도이다. 포도주스 농축액과 기타 다른 품목은 네 번째이다.

수년에 걸쳐 칠레는 세계 주요 국가간 자유무역 협정으로 광범위한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상업적으로 성공했다. 22개의 FTA를 체결했고, 국가수는 60개국이다. 칠레는 한국과 2004년부터 FTA를 가동했다.
FTA 전에는 가공과일과 채소의 수출액이 100만 달러를 초과하지 않았다. 현재는 5,500만 달러이다.

한국의 식품업체나 소비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소비자들에게 칠레가 수백 개 국가 중에서 건강하고 품질 좋은 생산품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알리고 싶다. 각기 다른 취향과 문화를 가진 세계 여러 나라 소비자들이 칠레산 상품을 좋아하는 것이 이를 뒷받침 한다고 볼 수 있다.

한국인이 구입하는 칠레산 식료품의 증가세가 뚜렷한 것은 칠레산 식료품이 한국인이 요구하는 맛에 잘 맞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칠레 식품산업이 품질이 좋고 안전하기 때문에 세계의 주요 가장 유명한 식품 회사들은 칠레에 있거나 또는 칠레 제품을 제공받고 있다. 토마토 페이스트는 칠레가 세 번째 공급국인데, 시장점유율은 5%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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