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저널은 최근 칠레의 식품산업을 다룬 <Chile 2013 Special Edition>을 발간했다. <Chile 2013 Special Edition>은 10개 식품업체의 수출 관계자 인터뷰와 현장 취재, 칠레 식품협회장, 칠레무역진흥청 관계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칠레의 식품산업과 식품업체의 심층 현장보도를 다루고 있다. 칠레 식품산업 현장을 13회에 걸쳐 소개한다. <편집자 주> 

칠레의 풍성한 농수축산물이 한국 식품산업의 파트너로 부상하고 있다.

칠레는 지리적으로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이며 인종이 다양하고 정치ㆍ경제적으로 안정된 나라이다. 칠레는 60여 개국과 무역협정을 체결하고 있으며, 발전 가능성이 높은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올해는 우리나라가 무역협정의 첫 상대로 택한 칠레와의 FTA가 지난 2004년 4월 1일부터 발효된 지 만 10년 째 되는 해이다. 극과 극은 통한다고 했다. 칠레는 우리나라의 정반대편에 위치하고 있어 시간상으로 13시간 차이가 난다. 하지만, 칠레 식품은 한ㆍ칠레 FTA 체결 이후 포도, 와인, 음료 등을 통해서 생활 속에서 쉽게 접하고 있다.

한국시장에서 포도주스는 46%를 칠레가 공급하고 있으며, 냉동 블루베리는 37%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사과주스는 칠레가 두 번째 공급국으로 24%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식품저널 취재팀은 지난 5월 24일 출국해 칠레 식품 생산현장 취재를 마치고 6월 4일 귀국했다. 취재팀은 칠레 식품협회를 비롯, 칠레 굴지의 식품회사와 공장을 방문하여 CEO, 수출 담당자, 생산현장 관계자 등을 만났다.

한ㆍ칠레 FTA는 대체로 양국의 상호 보완적인 산업구조 속에서 시장개방 효과를 보고 있다는 인상을 받았다. 특히, 세계와 경쟁해야 하는 국내 식품산업체들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한ㆍ칠레 FTA의 효과를 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미 국내 대기업들이 칠레의 질 좋은 농수축산물을 가공원료로 사용하고 있다는 것을 칠레식품산업 현장을 취재하면서 알 수 있었다.

기자가 찾은 많은 식품기업들은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대규모 시설을 갖추고 글로벌 업체들과 경쟁하고 있거나, 글로벌 식품업체에 중간 소재를 공급하고 있었다. 이미 국내 유수기업들도 칠레의 식품업체들과 손잡고 윈윈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칠레의 식품산업 현장으로 가보자.

칠레의 식품산업

고품질 식품 수출 매년 증가, 작년 수출액 149억 달러
작년 한국 식품수출 4억800만달러, 주스와 채소가공품 급증

남아메리카 지역의 남서부에 위치한 칠레는 위도 30~40도 사이에 위치하고 있으며, 겨울은 습하고 여름은 건조한 지중해성 기후로 과일과 채소 등 농산물 재배에 이상적이다. 칠레의 국토면적은 756,626㎢로 한반도의 3.5배이다. 남북의 길이는 4,300㎞로 세계에서 가장 긴 나라이다. 인구는 1,740만 명이다.

칠레는 세계에서 교역활동이 활발한 50개국 중 하나로 무역 규모면에서 세계 46위의 수출국이자 43위의 수입국이다. 지난해 칠레 전체 수출은 788억 달러, 수입은 746억 달러 규모였다. 칠레의 식품류 수출은 매년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전체 식품류 수출은 149억 달러로 구리(427억 달러)다음으로 컸다.

2012년 식품 품목별 수출 비중을 보면 신선 과일 25%, 가공식품 22%, 연어 19%, 와인 12%, 육류 8%, 기타 14%였다. 칠레의 식품산업은 풍부한 농산물 자원을 바탕으로 성장했으며, 남미대륙에서 가장 안정적인 식품산업기반을 보유한 국가로 평가되고 있다. 2030년 칠레 식품산업은 칠레 GDP의 35%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칠레의 식품은 95개국에 수출되고 있다. 가공과일과 채소류의 80%는 칠레식품협회 회원사가 수출한 것이다.

칠레 식품의 대 한국 수출

칠레에서 한국으로 수출한 과일과 야채류 식품은 2003년 이후 2012년까지 물량기준 3,400%, 금액상으로는 16,754%로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연평균 물량기준 48.4%, 금액기준 76.7%나 증가한 셈이다.

2012년 과일과 채소류의 대 한국 수출액은 5,500만 달러이다. 주스가 주요 수출품목으로서 41%를 차지했다. 다음은 건조식품으로 30%를 차지했으며, 이어 냉동식품은 22%를 차지했다. 네 번째 수출품목은 과육통조림으로 7%를 차지했다. 물량은 1만6,860톤으로 이중 주스가 53%, 건조식품이 9%, 냉동식품은 21%였다. 과육통조림은 17% 정도이다.

칠레의 식품 회사들은 자사의 생산품 수출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갖고 있으며, 칠레의 정부는 세계 10대 수출 국가에 진입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산업체 지원에 집중하고 있어 칠레 식품의 해외수출 증가를 뒷받침하고 있다.

칠레 식품수출 글로벌 순위

건조 과일 & 야채 순위

사과

1

프룬

2

건포도

3

껍질 벗긴호두

3

껍질 안 벗긴 헤이즐너트

3

껍질 안 벗긴 호두

5

껍질 벗긴아몬드

5

기타

8

피망

8


채소 과일 통조림 순위

복숭아 과육

1

복숭아

3

비 감귤류 과육

4

크랜베리

4

체리(산업용)

5

과일류 과육

6

토마토 페이스트

7

체리(전체)

7

체리(소매점용)

7

냉동 과일 주스류 순위

냉동 라즈베리

3

모든 냉동과일류

5

사과 주스

5

기타 냉동과일류

5

자몽 주스

5

크렌베리 주스

7

냉동 딸기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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