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량 많아 쫄깃한 면발 제조에 적합

면류를 제조하는데 적합한 쌀 품종이 개발됐다.

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수량이 많아 쌀가공식품 원료곡의 원가 부담을 줄이면서 점탄성이 높아 면류 제조에도 적합한 새품종 벼 ‘팔방미’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이 품종은 서부아프리카 야생벼인 ‘글라베리마(O.glaberrima)’와 재배벼인 ‘밀양23호’를 교배해 야생벼가 가진 수량성과 병해충저항성 유전자의 장점을 살린 품종이다.

‘팔방미’의 수량은 10a당 633㎏으로 우리나라 대표적인 초다수 품종인 다산벼와 동일한 수준이며, 아밀로스 함량이 29.5%이고 점탄성이 높아 면류 제조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우리나라의 주요 병해충인 벼멸구, 도열병 및 줄무늬잎마름병에도 복합저항성이고, 쓰러짐과 이삭싹나기에도 강하며, 우리나라 중부 및 남부평야 전역에서 안전하게 재배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팔방미’는 내년부터 농가 시범재배단지를 조성하고 보급과정을 거쳐 2016년부터 농가에 보급될 예정이다.

농진청 답작과 강경호 연구관은 “야생벼의 새로운 유용 유전자를 이용해 수량성과 재해저항성을 획기적으로 높인 ‘팔방미’ 품종 개발은 가공용 쌀품종 개발에 선도적 가치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도 쌀 가공산업 활성화를 위해 야생벼 유전자원을 이용한 신규 유용 유전자 이전을 통해 초다수성ㆍ재해저항성 품종과 가공에 적합한 품종을 지속적으로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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