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피해대리점협의회는 19일 남양유업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본사와의 협상 파기를 선언함과 동시에 총력 투쟁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남양유업이 협의회를 7,000억원의 돈을 요구하는 파렴치한으로 음해하고, 여론을 호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협의회는 또 “사측이 불공정행위 재발 방지를 위한 제안을 수용하지 않고, 구체적 대안을 제시하지 않았으며, 밀어내기 근절에 대한 의지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양측이 단체교섭에서 다룬 내용은 상대방의 동의가 있을 때에만 공개할 수 있기로 했으나 이를 깼다”며 질타했다.
이와 관련해 진보정의당은 논평을 내고 지금이라도 남양유업 홍원식 회장이 협상에 직접 참여해 불법행위를 인정하고 잘못을 사죄할 것을 요청하는 한편, 지금까지 협상과정에서 보여준 파렴치한 행동들에 대해서도 피해대리점협의회 회원들에게 직접 사과할 것을 촉구했다.
한편, 서울 서부경찰서는 남양유업 사태를 촉발한 영업사원 막말 음성파일을 유포시킨 남양유업 전 대리점주를 불구속 입건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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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현 기자
ljh0705@food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