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 전 총장은 로마 소재 FAO 본부(6.17~28)와 방콕 소재 FAO 아태지역사무소(7.1~5)에서 각각 연수를 받은 후 7월 8일자로 정식 부임, 베트남 정부, 다른 UN 기구 등과 함께 현지 농업개발, 식량안보 및 천연자원 관리 업무를 총괄하게 된다.

배 전 총장은 1979년 공직에 입문해 농업정책과장, 식량정책과장, 국제협력과장, 대통령비서실 농어촌비서관 등 주요 보직을 역임하는 등 농업 전반에 대한 전문성을 갖춘 인물로 평가 받아 왔다.

특히, 2005~2007년 농림부 국제농업국장으로 재직하면서 한ㆍ미 FTA 협상 시 농업협상을 총괄했으며, WTO 농업협상에서도 수석대표를 맡아 직접 협상을 지휘하는 등 국내외에서 뛰어난 농업협상가로 인정받아 왔다.

또한, 2010년부터 지난해 말까지 한국농수산대학 총장으로 재임하면서 젊은 영농 후계자를 육성하는 데도 앞장 서 왔었다.

한편, 배 전 총장의 FAO 고위급 진출로 FAO에 근무하는 한국인 고위급은 2명으로 늘어났다.

FAO는 1945년 설립된 이래 인류의 기아퇴치, 개도국의 농업 및 농촌개발 지원을 목표로, 현재 191개 회원국이 활동 중인 대표적인 UN기구이다.

조직은 로마에 위치한 본부, 세계 138개국에 소재한 분권화된 사무소(지역ㆍ소지역ㆍ국가 사무소), 의사결정기구 및 산하기구로 구성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