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축산식품부와 문화체육관광부가 우리 고유의 음식을 바탕으로 세계인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식관광 상품을 개발하기 위해 협력키로 했다.

양 부처는 11일 서울 북촌한옥마을 소재 락고재에서 우리 전통문화와 고유 음식을 결합해 이야기를 만들고, 음식관광 상품으로 재창조해 세계인이 함께하는 음식문화 상품으로 만들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을 통해 농식품부와 문체부는 고택ㆍ종택 등 우리 고유의 주거 문화와 종가음식 등 전통음식을 연계한 음식관광 상품을 적극 발굴ㆍ육성하는 한편, 우리 고유의 음식을 국내외에 홍보하는 등 음식관광 활성화를 위한 기반을 점진적으로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이를 위해 양 부처는 협의체를 구성해 세부적인 실행계획을 마련, 추진키로 했다.

농식품부의 종가음식 및 한식 육성사업과 문체부의 고택ㆍ종택 지원사업을 연계한 음식관광상품을 발굴ㆍ육성하기 위해 △고택ㆍ종택과 연계한 종가음식 체험 프로그램 운영(2013년 하반기 2개소 시범운영/2014년부터 매년 5개소) △종가음식 산업화를 위한 실용화 모델 개발(2013~2015년) △전통음식 명인 및 생산현장 연계 체험 음식관광 상품 등을 발굴해 나갈 계획이다.

한국음식의 국내외 홍보를 강화하기 위해서는 △주요 국제행사 및 문화교류를 활용한 음식 이벤트 공동 참가 △한류관련 이벤트(K-Food in K-Pop)와 연계한 한국음식 홍보 △국제기구(UNWTO, OECD)와 공동으로 음식관련 국제 컨퍼런스 개최 △해외 문화기관을 활용한 한식문화 홍보(해외 한식강좌 실시 및 홍보 등) 등에서 협력키로 했다.

음식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음식관광 전문인력 양성 △미슐랭 레드가이드 발간 추진 및 맛 지도 제작 △메뉴판 표기 등 식당문화 개선사업 △기타 한식 콘텐츠의 관광자원 기반 구축 등도 함께 추진한다.

양 부처는 부처별 업무 특성과 장점을 살려 시너지 효과가 높은 사업을 중심으로 협업을 추진하되, 앞으로 신규 사업에 대해서도 점진적으로 협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