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총 생산액 1조4천억원…전년비 3% 증가
식약처, 2012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 분석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의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2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을 분석한 결과, 총 생산액은 1조4,091억원으로 '11년의 1조3,682억원 대비 3% 증가했지만 예년에 비해 둔화세를 나타냈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건강기능식품 생산증가율은 '12년 국내 총생산액(GDP, 1,272조원) 증가율 2.82%와 국내 제조업 총생산액(GDP, 356조원) 증가율 2.48%을 약간 웃도는 수준이지만 '11년 28%에 비해 크게 감소했다.

건강기능식품 수출액은 584억원으로 '11년 556억원 보다 5%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12년 건강기능식품 생산실적은 국내ㆍ외 전반적 경기침체에 따른 건강기능식품 수요 감소 및 중저가 제품 선호 등의 이유로 둔화세를 보였으나,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은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2년도 전체 건강기능식품 생산액(1조4,091억원) 중 가장 높은 점유율을 보인 품목은 홍삼제품으로 6,484억원어치가 생산돼 46%의 점유율을 보였지만 '11년도의 53%에 비해서는 감소한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비타민ㆍ무기질 11.7%(1,646억원) △알로에 4.9%(687억원) △프로바이오틱스 3.7%(518억원) △오메가-3지방산함유유지 3.5%(497억원) 제품 순으로 점유율이 높았다.

급격한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가르시니아캄보지아 추출물 제품으로 112.56%(207억→440억원)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식이섬유 제품 44.83%(116억→168억원), 프로바이오틱스 제품 27.9% (405억→518억원) 순으로 성장률이 높았다.

새로운 기능성 원료를 사용한 ‘개별인정형’ 건강기능식품의 지난해 생산실적은 1,807억원으로 '11년 1,435억원에 비해 2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품별로는 헛개나무과병추출분말(간 건강)이 전체 27.8%(502억원)을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당귀혼합추출물(면역기능)13.6%(245억원) △그린마떼추출물(체지방감소)8.1%(147억원) △밀크씨슬추출물(간건강) 7.5%(135억원) 등이 다음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상위 5위 제품군 중 지난해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인 제품은 체지방 감소 제품으로 201.2%(78억→235억원)의 성장세를 기록했으며, 갱년기 여성 건강 103.1%(64억→130억원), 간 건강 41.6%(531억→752억원) 등의 제품의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이들 제품의 급성장 요인은 젊음을 유지하고 싶은 욕구 증대와 몸매 관리를 중시하는 사회적 환경 때문인 것으로 풀이됐다.

기능성별로는 간 건강 관련 제품이 전체 개별인정형 제품의 41.6%(752억원)를 차지해 가장 많았으며, △면역기능 14.8%(267억원) △체지방감소 13%(235억원) △갱년기 여성건강 7.2%(130억원) 제품이 뒤를 이었다.

업체별로는 한국인삼공사가 생산액 4,744억원을 달성해 '04년부터 계속 1위를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뒤를 이어 △(주)한국야쿠르트(697억원) △코스맥스바이오(주)(505억원) △(주)마임(505억원) △(주)태평양제약(411억원)의 생산액이 높았다.

제조ㆍ수입ㆍ판매 업체수는 8만7,343개소로 '11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업종별로는 △제조업 2.6% △수입업 5.6% △판매업 4.7%가 증가했다.

식약처는 “고령화 사회 가속화 등으로 인해 건강기능식품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건강기능식품의 안전성과 기능성 관리 강화에 주력해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2012년 건강기능식품 시장 현황